거래대금 100조 시대…증권사 실적 기대 더 커졌다

최수진 기자 2026. 5. 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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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000선 돌파와 함께 일평균 거래대금 100조 원 시대가 열리며 증권업계의 실적 눈높이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단기 증권주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일평균 거래대금 100조원 돌파와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라는 우호적 환경을 고려할 때 주가 조정 이후 견조한 실적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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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실현 매물 출회…예탁금·신용잔고 '역대 최고' 수준
외국인 통합계좌 등 브로커리지 수익 구조적 확대 기대
여의도 증권가 전경. [출처=EBN]

코스피 7000선 돌파와 함께 일평균 거래대금 100조 원 시대가 열리며 증권업계의 실적 눈높이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증권주가 전일 폭등에 따른 단기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 자금 유입 가속화와 외국인 통합계좌 도입 등 구조적 성장 모멘텀이 맞물리며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익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주요 증권사 주가가 동반 하락 중이다. 전일 증권 업종 지수가 13.49% 상승한 데 따른 단기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1시 57분 기준 미래에셋증권(-5.97%), 한국금융지주(-5.32%), 키움증권(-4.54%), NH투자증권(-2.60%), 삼성증권(-2.34%)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 변동성과 달리 증권업계의 실적 전망은 밝다. 핵심 수익원인 브로커리지(위탁매매) 관련 지표가 역사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4일과 6일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109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1분기(67조원) 및 4월(68조원) 평균을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증시 대기 자금인 고객예탁금은 4월 기준 124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3.1% 증가했으며, 신용공여 잔고 역시 전월 대비 8.6% 늘어난 36조 4000억원을 기록해 브로커리지 이자수익 증가가 예상된다.

최근 코스피 7000선 돌파를 견인한 외국인 자금 유입도 증권사 호실적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지난 4일과 6일 2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6조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거래대금 증가를 이끌었다.

국내 증권사들은 '외국인 통합계좌' 제도를 활용해 글로벌 투자금 유치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말 미국 인터랙티브브로커스(IBKR)와 제휴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메리츠증권은 미국 위불(Webull)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며, 키움증권도 위불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하나증권은 홍콩 푸투증권과 협력 중이고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도 해외 증권사와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증시의 외국인 거래 비중은 약 20%로 일본이나 대만 대비 낮은 수준이다. 향후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가 일반화되어 접근성이 개선되면, 글로벌 자금 유입에 따른 구조적인 거래대금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밖에 국내 우량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로 ETF 투자 수요 확대에 따른 ETF LP 관련 수익 확대 등도 증권사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 증권주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일평균 거래대금 100조원 돌파와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라는 우호적 환경을 고려할 때 주가 조정 이후 견조한 실적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은 불가피하지만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의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 지표, ETF LP 관련 수익 확대 등 상대적으로 브로커리지 수익원 비중이 높은 증권사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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