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동아시아문화도시 중국 방문해 첫 교류

2024년 동아시아문화도시 김해시가 올해 처음 중국과 문화 교류 물꼬를 텄다.

시는 지난 20일 중국 웨이팡시에서 열린 '2024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중국 웨이팡시 개막식'에 참석했다.

중국 산둥성 중부에 있는 웨이팡시는 인구 900만 명의 유서 깊은 도시로 '세계 연의 수도'로 불린다.

홍태용 시장을 단장으로 한 김해시 대표단은 먼저 개막식 전날인 19일 리우지엔지 웨이팡시장을 접견하고 환담을 나누며 활발한 문화 교류를 약속했다.

김해시는 지난 20일 중국 웨이팡시에서 열린 '2024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중국 웨이팡시 개막식'에 참석했다. /김해시

20일 오전에는 제41회 세계연날리기 대회에 참석해 두 나라 연으로 길게 이어진 '용두지네용' 날리기 체험을 했다. 김해시는 별도 제작한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 김해 연에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도시' 염원을 적어 하늘에 띄우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 이날 오후 웨이팡 세계연박물관과 농수산물박람회를 방문했고 저녁에는 양가부민간예술대관원이 개최한 동아시아문화도시 웨이팡시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홍 시장을 비롯해 리우지엔지 웨이팡시장, 쑨레이 산둥성 문화관광청 부청장, 유창수 주칭다오 한국총영사, 요시다치쿠미 주칭다오 일본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홍 시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고대 가야의 평화와 공존 가치를 잘 녹여낼 것이며 한중일 3국이 서로 문화를 공유하고 공감하면서 상대 문화를 존중하고 더욱 깊게 이해하며 화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도시는 대한민국 김해시, 중국 웨이팡·다롄, 일본 이시카와현 4개 도시다. 동아시아문화도시는 2012년 5월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합의 사항으로 시작됐다. 3국 간 문화 다양성 존중이라는 기치 아래 '동아시아의 의식, 문화 교류와 융합, 상대 문화 이해' 정신을 실천하고자 매년 한중일 도시를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해 다채로운 문화 교류를 하고 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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