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전차 심장 `파워팩` 완전 국산화 이룬다…방사청 적용안 의결

양호연 2024. 10. 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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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도입할 K2 전차에 국산 변속기가 장착된다.

하지만 4차 양산계획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생산돼 우리 군에 공급될 150대의 K2에는 국내 방산업체 SNT다이내믹스에서 제작한 변속기가 장착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K2에 국산 변속기가 장착되면서 보다 원활한 후속 군수지원이 이뤄지는 것은 물론 향후 수출분에도 국산 변속기가 장착될 가능성이 있어 수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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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양산분 150대 적용… 2033년까지 北장사정포 대응 요격체계 전력화
사격하는 K2 전차. 연합뉴스

우리 군이 도입할 K2 전차에 국산 변속기가 장착된다. 이를 통해 전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엔진과 변속기 '파워팩'이 모두 국산화를 이루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28일 제16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회의를 열고 'K2전차 4차 양산 1천500마력 변속기 적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기존 제작된 K2에는 국산 엔진과 함께 독일산 변속기가 들어갔다. 하지만 4차 양산계획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생산돼 우리 군에 공급될 150대의 K2에는 국내 방산업체 SNT다이내믹스에서 제작한 변속기가 장착된다.

방사청에 따르면 해당 변속기는 내구도 검사에서 사용한 지 306시간 만에 결함이 발생해 국방규격 기준(320시간)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업체가 제안한 추가 품질보증 대책과 관련기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K2 전차 4차 양산분에 이 변속기를 달기로 했다.

해당 변속기가 튀르키예의 내구도 시험평가를 통과해 지난해 알타이전차 탑재용으로 수출계약이 체결된 점도 결정 요인으로 꼽힌다. 방사청 관계자는 "K2에 국산 변속기가 장착되면서 보다 원활한 후속 군수지원이 이뤄지는 것은 물론 향후 수출분에도 국산 변속기가 장착될 가능성이 있어 수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방추위에선 수도권을 겨냥한 북한의 장사정포를 막기 위한 '장사정포요격체계'(LAMD)를 조기에 개발해 전력화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장사정포요격체계는 오는 2035년까지 전력화될 예정이었지만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되며 전력화 시기를 2년 앞당겨 2033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의 핵심인 패트리엇 미사일을 추가 확보하고 발사대를 개량하는 사업은 기존보다 확대된다. 군은 신형 PAC-3를 추가로 확보하고 기존 PAC-2 발사대를 PAC-3도 발사할 수 있도록 개량하는데 2027년까지 7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방추위에서는 사업 기간을 2031년까지 늘리고 총사업비도 1조9507억원으로 증액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탄 위협 증가로 패트리엇 구매 수량과 개량할 발사대 개수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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