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제일 무섭다는걸 보여줄게”...‘돌려차기男’ 섬뜩한 경고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6. 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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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로 추정되는 SNS 글 노출돼
지난해 5월 부산 서면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무차별 폭행한 30대 남성의 모습. [자료=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 캡처]
한 유튜버가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자 일부 누리꾼들이 가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부산 돌려차기남 OOO’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카라큘라는 이 영상을 통해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의 이름과 생년월일, 출생지 등의 신상정보를 공개했고 전과 기록도 있다고 전했다.

카라큘라는 “적법절차에 따르지 않고 가해자의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할 경우 저 카라큘라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법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면서도 “유튜버로서 도를 넘는 사적 제재 행위가 아닐까 하는 우려도 분명히 있지만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고 피해자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내린 선택”이라고 했다.

신상정보가 공개된 이후 지난 3일과 4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가해자 SNS로 추정되는 계정에 올라온 게시물을 갈무리한 글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해당 게시물들은 2020년 2~4월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게시글을 보면 “존경하는 아버지가 ‘아들아, 소주처럼 쓴 인생을 살지 말고 양주처럼 달콤한 인생을 살아’라는 말을 해주셨지만 어떤 XX 같은 것들이 나에게 XX 같은 맛을 선사하네”라는 등 분노가 담긴 내용이 적나라하게 나와 있다.

이어 “XX 같은 XX들에게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잔인하고 무섭다는 걸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각인시켜 주고 싶다. 벌 만큼 벌었고 놀 만큼 놀았으니”라고 썼다.

가해자의 전 연인으로 추정되는 한 인물에 대해서는 “이때의 시간이 좋았다. 잊지 않을게. 감당할 게 많이 남았다는 것만 알아둬”라는 경고성 발언을 남겼다.

다만, 이 계정이 실제 가해자의 것인지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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