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2025년형 VLS(Van Luxury Series)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월 페블 비치 오토모티브 위크에서 ‘Vision V 콘셉트’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첫 선을 보인 이 차량은 기존의 모든 럭셔리 카 개념을 뒤흔들고 있다.
65인치 스크린에 42개 스피커… “이게 진짜 차 맞아?”

VLS의 실체를 미리 보여주는 Vision V 콘셉트는 말 그대로 “바퀴 달린 프라이빗 제트”다. 후석에는 바닥에서 올라오는 65인치 시네마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는 BMW 7시리즈의 Theater Screen보다 두 배 이상 크다. 여기에 42개의 돌비 애트모스 스피커와 7개의 프로젝터가 360도 디지털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프로젝터들이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서 ‘디스커버리 모드’를 통해 차량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3D 스테레오스코픽으로 렌더링해 보여준다는 것이다. 아날로그 방식으로는 체스판과 고급 음료 세트도 제공된다.
“롤스로이스도 못 따라와” 압도적 럭셔리 수준

VLS는 단순한 미니밴이 아니다. 메르세데스는 이를 ‘그랜드 리무진’이라고 부르며, 기존의 어떤 럭셔리 카와도 차별화된 컨셉을 제시하고 있다. 4명만 탑승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며, 후석은 완전히 독립된 프라이빗 라운지 형태다.
나파 가죽으로 마감된 내부는 S클래스의 고급스러움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훨씬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운전석과 승객석 사이에는 불투명하게 변환 가능한 글라스가 설치되어 완전한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
BMW, 아우디, 심지어 벤틀리나 롤스로이스도 이 수준의 럭셔리 밴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 VLS가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VAN.EA 아키텍처로 미래 완전장악

VLS는 메르세데스의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VAN.E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이 플랫폼은 상업용 밴부터 울트라 럭셔리 밴까지 다양한 용도로 확장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내연기관 버전도 지원하는 VAN.CA 변형도 개발 중이다.
168개 태양광 셀로 구성된 루프 시스템은 최대 539와트를 출력하며, 연평균 약 3,000마일의 추가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WLTP 기준 500km(약 310마일)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22kW 온보드 AC 충전기와 후축 조향 시스템도 탑재된다.
2026년 출시 예정, 가격은 12만 달러부터
메르세데스는 VLS를 2026년 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예상 가격은 12만 달러(약 1억 6천만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현재 S클래스보다 높은 수준이다.
VLS와 함께 좀 더 실용적인 8인승 VLE도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다. 두 모델 모두 스페인 비토리아 공장에서 생산되며, 유럽, 아시아, 북미 시장에 동시 공급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의 이번 VLS 프로젝트는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서 새로운 럭셔리 세그먼트를 창조하려는 야심찬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과연 미국과 유럽 소비자들이 중국 시장에서 이미 인기를 끌고 있는 럭셔리 밴 컨셉트를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관련 키워드: 메르세데스-벤츠 VLS, Vision V 콘셉트, 럭셔리 밴, 전기차, VAN.EA 플랫폼, 65인치 스크린, 2026년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