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팜하니, 15일 국회 간다...하이브-민희진 갈등, 국감 도마에

김도현 기자 2024. 10. 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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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의 베트남계 호주인 멤버 하니(하니 팜)가 오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및 고용노동부 소속기관 국정감사에 출석할 전망이다.

뉴진스 멤버 5인(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은 지난달 11일 예정에 없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의 (어도어) 경영진 교체와 부당한 대우로 팀 컬러와 작업물이 침해되고 있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9월) 25일까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와 함께 회사를 원래대로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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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걸그룹 뉴진스 하니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 축하공연을 마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2024.8.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걸그룹 뉴진스의 베트남계 호주인 멤버 하니(하니 팜)가 오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및 고용노동부 소속기관 국정감사에 출석할 전망이다. 환노위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하니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하니는 9일 밤 뉴진스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국회에 나가기로 결정했다. 혼자 나갈 것"이라며 "(본인 및) 멤버들과 버니즈(뉴진스 팬덤)를 위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니는 "아직 회사·매니저는 (출석 결심을) 모른다. 많이 생각해봤지만 나가는 게 맞다. 뉴진스와 버니즈를 지키겠다"며 국회 출석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환노위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에서 하니를 포함한 증인·참고인 35명을 의결했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하이브 자회사) 대표직을 겸하고 있는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도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두 사람을 참고인으로 신청한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K팝의 어두운 그늘인 따돌림 문제와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해 (이번 국감에서) 깊이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뉴진스 멤버 5인(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은 지난달 11일 예정에 없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의 (어도어) 경영진 교체와 부당한 대우로 팀 컬러와 작업물이 침해되고 있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9월) 25일까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와 함께 회사를 원래대로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뉴진스 멤버들은 회사 공식 채널이 아닌 자신들이 새로 만든 계정을 통해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하이브·어도어 등 소속사와 합의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해당 영상물과 해당 영상물이 업로드된 유튜브 계정은 영상 게재 40여분 만에 삭제됐다.

뉴진스는 해당 영상에서 하이브의 또 다른 자회사(빌리프랩) 소속 연예인과 매니저로부터 무시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하니는 "다른 팀(빌리프랩 소속 걸그룹) 멤버에게 인사를 했는데 해당 그룹 매니저가 (저희를) 무시하라고 말했다"며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 지 모르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이 나온 뒤 뉴진스 측과 하이브 간 공방이 계속돼왔다. 빌리프랩 측은 지난 7일 공식입장을 통해 "신인 아티스트(아일릿)를 음해하려는 시도를 즉시 멈춰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무시하라는 발언도 인사를 하지 않은 일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갈등은 하이브가 뉴진스를 기획한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를 해임하는 과정에서 촉발됐다. 하이브는 지난 4월 민 전 대표가 어도어를 하이브로부터 독립시키고 경영권을 탈취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어도어는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한편 뉴진스 팬덤인 버니즈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0일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에 김주영 대표와 하이브 일부 관계자를 업무상 배임 및 업무 방해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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