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재해-전염병… 위기의 아동 있다면 어디라도 달려갈 것”
‘아동우선’ 정신의 인도주의 활동
116개국서 전문가들이 위기에 대응… 재난 중에도 학습권 보장 위해 힘써
종교-국적-인종 초월한 구호
거주지 재건과 함께 심리 지원 병행… 작년 튀르키예에 ‘우정마을’ 건립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정태영 총장은 “재난 현장에서 ‘아동 우선’ 정신으로 아동을 가장 먼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도주의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소식과 구호 요청을 국내에 가장 적극적으로 전한 인도주의 기관이기도 하다.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인도적 지원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해 많은 사람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는 위기 상황에서 이들을 구하는 일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인도적 지원은 즉각적인 긴급 구호 이후 재건을 위한 노력도 포함된다. 긴급 구호로 급한 숨을 돌리고 나면 피해 지역을 재건하고 피해를 본 아동과 가족이 재난 상황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현지 주민의 참여를 중요하게 본다. 문제를 해결할 자치 조직을 지원하고 그들과 협업함으로써 시혜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주민과 함께 변화를 만드는 것인데 이는 난민촌에서도 예외가 없다.”
-인도적 지원에 있어 세이브더칠드런의 전문성은 무엇인가?

정 총장은 재난 중에도 아동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아동 친화 공간에서 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보호자가 없는 아동을 위탁 가정에 연계하거나 가족 추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아동 중심적인 구호 활동에 전문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쟁 중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의 아동은 어떤 상황인가?

우크라이나의 경우 2022년 2월 전면적으로 확대된 분쟁으로 수백만 아동의 삶이 극적으로 변화했다. 전쟁의 폭력을 피해 집을 떠나야 했고, 폭격과 미사일에 의해 집과 학교가 파괴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끝없이 죽는 것을 목격했다. 2년 넘게 우크라이나 아동은 매일 발생하는 공습경보와 미사일 폭격에 놓여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14년부터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인도적 지원 활동을 시작해 분쟁 후 대응 활동을 전면 확대했으며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위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디지털 학습 센터와 아동 친화 공간을 조성해 심리적 회복을 돕고 있다.”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은 인도적 지원에 있어 어떤 의미인가?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은 국내 최초 민관 합동으로 이룬 재난 대응 및 조기 복구 사업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이곳에는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245명의 아동이 살고 있고 아동의 교육받을 권리를 지키기 위해 일반 학교 교실과 동일한 환경의 임시학습센터(학교)를 마련했다. 또 알록달록 다양한 색과 장식, 장난감으로 꾸며진 아동 친화 공간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동이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의 세이브더칠드런의 목표는 무엇인가?
“세이브더칠드런은 1919년 영국에서 패전국 아동을 돕기 위해 설립됐다는 정체성을 갖고 있다. 우리는 긴급 구호 단계를 넘어 빠른 회복을 통해 아동과 가족의 삶을 재건하고 이들의 잠재력을 끌어내 존엄과 기회를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100년에 걸쳐 전 세계에서 쌓아온 경험과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종교나 국적, 인종을 초월해 모든 아동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두려움 없이 어떤 일이라도 할 것이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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