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황인범 매주 보는 그리스 기자 "우루과이전 활약? 신기한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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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기자가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의 맹활약에 대해 놀라울 것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스가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 자국 대표팀 대신 그리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체크하러왔다는 이 기자는 황인범과 황의조(올림피아코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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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MF 황인범, 11.15㎞ 뛰며 활약
(도하(카타르)=뉴스1) 안영준 기자 = 그리스 기자가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의 맹활약에 대해 놀라울 것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날 한국은 90분 내내 경기를 주도, 무승부가 아까울 만큼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중원 사령관으로 나선 황인범도 펄펄 날았다. 황인범은 이날 양 팀 합쳐 최다인 11.15㎞를 뛰었고, 전방으로 결정적 패스를 공급하는 등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우루과이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와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등 세계적 미드필더들과의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이를 지켜봤던 '가제타 그리스'의 사푼차키스 로니스 기자는 "황인범은 오늘 아주 훌륭한 경기를 했다"고 높게 평가하면서도 "하지만 사실 특별할 건 없다. 그는 매주 (올림피아코스에서) 이런 경기력을 펼친다. 좋은 캐릭터를 가진 선수"라고 덧붙였다.
그리스가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 자국 대표팀 대신 그리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체크하러왔다는 이 기자는 황인범과 황의조(올림피아코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황인범이 믹스트존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를 한국 취재진에게 물은 뒤 꼼꼼하게 기록해 갔다.
이어 그는 "황인범과 황의조 모두 그리스에서 인기가 좋다"고 칭찬한 뒤 "올림피아코스는 이번 여름 좋은 선수들을 여럿 영입했는데, 황인범은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한 명이다. 데뷔전부터 인상적 활약을 펼쳤고 현재 올림피아코스에서 가장 잘 하는 선수 중 하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인범은 이번 시즌 그리스 무대에서 16경기 1골2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한편 황인범은 앞서 진행한 믹스트존에서 "세계적 선수들에게 쫄지 말자고 마음먹었는데, 당당한 플레이가 나와서 뿌듯했다"면서 "월드컵을 뛸 수 있어서 스스로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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