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부모님 두분다 레전드 배우였던 연기 금수저

무대 위 ‘광기’를 연기하는 사람, 김도현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최창제, ‘검은 태양’의 하동균, ‘스토브리그’의 유경택. 이 세 인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뚜렷한 개성과 날카로운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도현이 그 중심에 있다.

뮤지컬 '셜록 홈즈' 시즌2에서는 명탐정 홈즈에 광기를 더해 독보적인 해석을 보여줬고, 연극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는 전설의 카사노바 성기 역을 맡아 완전히 다른 얼굴로 관객을 만났다.

홈즈를 연기하면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친구의 습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주병진과 신구의 말투에서 캐릭터의 톤을 구성해냈다고 한다.

그렇게 만든 홈즈는 단순히 추리를 하는 탐정이 아닌, 미묘한 몸짓과 표정으로 내면의 속도를 표현해내는 살아있는 인물이 됐다.

무대가 일상이던 집, 부모님의 연기

사실 김도현이라는 배우의 시작은 무대보다 더 깊은 곳에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한국 연극계의 햄릿’으로 불렸던 연극배우 고 김동훈이고,

어머니는 수많은 외화와 CF,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목소리로 세상을 사로잡았던 성우 장유진이다.

“어렸을 때 장난감이 무대 소품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연극과 더빙이 일상처럼 스며있던 집.

두 사람이 연극 대본을 맞추는 모습은 자연스러운 풍경이었고, 그 분위기 속에서 자란 김도현 역시 연기를 꿈꾸게 됐다.

하지만 배우의 길을 처음 밝혔을 땐 아버지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결국 고등학생 시절, 아버지가 병석에 누워 계시던 때 연극학과에 지원했고, 어머니의 “10년만 해보라”는 조건부 허락 아래 한예종에 입학했다. 그리고 그 무렵,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다.

김도현은 “광대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배우라는 단어가 거창하고 스스로에게 과분하게 느껴진다고도 했다. 그래서 예전부터 SNS 닉네임도 ‘대한광대’였다.

특별한 인상 없이 적당히 살아가는 얼굴이지만, 그런 얼굴이기에 어떤 인물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누군가에게는 '리틀 류승룡'이라 불리고, 또 누군가에겐 '믿고 보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는다.

본인은 아직 부족하다고 말하지만, 연극, 뮤지컬, 드라마를 오가며 보여주는 스펙트럼은 이미 충분히 넓고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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