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피로와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동작들

사람은 인생의 약 3분의 1을 잠으로 보낸다. 그만큼 수면은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행위이며,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크다. 성인의 적정 수면 시간은 보통 7~8시간으로, 충분한 수면은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고 비만이나 당뇨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아울러 고혈압과 심장질환 위험을 낮추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등, 수면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하지만 바쁜 일상과 스트레스 때문에 깊고 편안한 수면을 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동작을 통해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풀고,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런 동작은 정신적인 안정감과 평온함을 유발하며, 숙면을 유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별도의 도구 없이 맨몸으로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유연성을 높이며, 스트레스 완화라는 건강상의 이점도 함께 가져온다.
그렇다면 잠들기 전 간단히 따라 할 수 있는 숙면 유도 동작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에 대해 알아본다.
1. 다리 부종과 피로를 줄이는 '벽에 다리 기대기'

하루를 마무리하며 잠들기 전, 잠시 벽에 다리를 기대면 그것만으로도 숙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어 다리가 무겁고 붓는 날에 특히 효과적이다.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두면 혈액이 원활히 심장으로 돌아가고, 다리 부종과 피로가 줄어든다. 또한 근육이 자연스럽게 이완되면서 신체적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심신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로 수면의 질이 향상된다.
동작은 매우 간단하다. 침대나 바닥에 편하게 누운 뒤, 꼬리뼈 아래에 수건을 받치고 엉덩이가 벽과 일직선이 되도록 다리를 올린다. 무릎은 완전히 펴지 말고 살짝 구부려 허리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한다. 수건 높이는 유연성에 맞춰 조절한다.
이 상태로 눈을 감고 천천히 호흡하며 5분에서 20분 정도 자세를 유지하면 된다. 몸이 불편하거나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자세를 풀고, 처음에는 5분 정도부터 시작해 점차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2. 고관절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싱글 레그 스트레치'

필라테스 동작 중 하나인 싱글 레그 스트레치는 하체와 고관절 주변 근육을 늘려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하루 종일 앉거나 활동하면서 쌓인 다리와 허리의 피로를 완화하고, 림프와 혈액 순환을 촉진해 부종도 줄어든다.
또한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해 심박수를 안정시키고 정신을 차분하게 만들어 잠들기 전 신체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이를 필라테스 동작 시 기본으로 하는 흉곽 호흡과 함께 수행하면 이완 효과는 더욱 커진다.
침대에 등을 대고 눕고, 양손은 엉덩이 옆에 두고 다리를 들어 무릎을 직각으로 세워 테이블 탑 자세를 만든다. 이때 복부를 등 쪽으로 당겨 허리가 뜨지 않도록 주의한다. 숨을 내쉬면서 턱을 가슴 쪽으로 당기고 복부 힘으로 상체를 들어 올린다.
어깨는 힘을 빼고 목은 길게 늘인다. 한쪽 다리의 무릎을 양손으로 잡고 반대쪽 다리는 앞으로 길게 뻗은 뒤, 숨을 들이마시면서 다리를 교차한다. 뻗은 다리는 발끝까지 에너지를 보내듯 길게 뻗고, 당긴 무릎은 가슴 쪽으로 끌어온다. 상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복부 긴장을 유지하며 다리 한쪽당 20회씩 두 세트 반복한다.
동작을 마칠 때는 두 다리를 가슴 앞으로 당겨 테이블 탑 자세로 돌아오면 된다.
3. 뇌를 진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아기 자세'

요가 동작의 일종인 아기 자세는 뇌를 진정시키고 스트레스와 피로를 줄여 마음을 차분하게 만든다. 척추, 등, 어깨, 골반, 허리의 뭉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 신체적 편안함을 제공하며, 신경계를 안정시켜 편안한 상태를 만들어 준다. 또한 머리를 심장보다 낮게 둬 뇌로 가는 혈류를 개선하고, 복부를 부드럽게 압박해 소화와 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침대 위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양발 엄지발가락을 모은 뒤 무릎은 엉덩이 너비만큼 벌린다. 엉덩이를 발뒤꿈치 쪽으로 내리고, 내쉬는 숨에 상체를 천천히 앞으로 숙여 이마를 바닥에 내려놓는다. 목에 긴장을 풀고 양손을 앞으로 뻗어 팔꿈치까지 바닥에 닿도록하고, 어깨와 등이 늘어나는 것을 느끼면서 편안한 호흡을 유지한다.
이때 팔을 뒤로 보내거나 고개를 한쪽으로 돌려도 불편하지 않다면 조정한다. 편안한 상태로 20회 이상 호흡하며 유지한 뒤, 들이마시는 숨에 손으로 바닥을 지탱하며 천천히 상체를 일으켜 다시 무릎을 꿇고 앉은 기본 자세로 돌아온다.
4. 하체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햄스트링 스트레칭'

허벅지 뒤쪽 근육인 햄스트링은 피로가 쉽게 쌓이는 부위다. 잠들기 전 부드럽게 스트레칭하면 근육 긴장을 풀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숙면에 도움을 준다. 햄스트링을 유연하게 유지하면 통증도 줄어들고, 꾸준히 하면 스트레스 완화와 수면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침대에 편하게 앉아 다리를 뻗고, 팔을 위로 들어 올린 뒤 상체를 숙여 발쪽으로 뻗는다. 어깨 힘을 빼고 턱은 가슴 쪽으로 당겨 등과 햄스트링이 늘어나는 것을 느낀다. 이때 허리를 둥글게 말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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