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양을 떠올리면 만천하 스카이워크나 도담삼봉이 먼저 떠오르겠지만, 진짜 짜릿한 경험은 따로 있다.
강물 위 아슬아슬한 절벽을 따라 걷는 ‘단양강 잔도’는 자연과 스릴, 그리고 감동이 공존하는 독보적인 트레킹 코스다.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각과 경관, 그리고 무엇보다 ‘무료’라는 놀라운 매력까지 갖춘 이 길은, 놓치면 두고두고 아쉬울 만한 명소다.

충북 단양군 적성면 수양개유적로를 따라 펼쳐지는 단양강 잔도는 2017년 개통 이후 트레킹 마니아들 사이에서 꾸준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전체 1.2km 중 약 800m는 남한강 절벽 위 20m 높이에 설치되어 있어, 걷는 내내 마치 강 위를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발아래로 보이는 강물, 눈앞에 펼쳐지는 소백산 능선이 압도적인 풍경은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한 친환경 공법 덕분에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단양강 잔도는 단순한 길이 아니다. 중간중간 조성된 ‘물빛길’, ‘흔적의 거리’, ‘포토존’ 같은 체험 요소는 걷는 재미를 더해준다. 특히 수직 암벽 옆을 지나는 순간은 이 트레킹의 하이라이트다.
출렁이는 강물과 절벽 사이의 짜릿한 공기가 온몸을 자극하고, 걷는 발끝까지 감각이 살아나는 기분은 말 그대로 ‘걸으며 느끼는 모험’이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경험이 입장료 없이 가능하다는 점이 놀랍다.

단양강 잔도는 사계절 내내 색다른 아름다움을 지닌다. 특히 봄과 가을, 두 계절은 이 길의 진가를 가장 뚜렷하게 보여준다.
봄이면 남한강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벚꽃이 환상적인 배경이 되어주고, 가을엔 형형색색 단풍이 절벽을 수놓아 마치 수채화 같은 장면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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