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금기어, 남매 감정 통제한 싱글대디 父‥오은영 “속 빈 강정 육아”(금쪽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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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이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들의 감정을 차단하는 아빠의 모습에 우려했다.
당황하며 아들의 말을 차단한 아빠는 "이제 애들이 이 삶에 만족하고 제가 금쪽이 엄마를 그리워하거나 생각하지 않듯이 하루하루 살았으면 좋겠다. 최근 며칠 사이에 저도 불안할 정도로 아이들이 엄마의 빈자리를 느꼈다"라며 "지금 자연스럽게 다시 조심시켜야 할 것 같은데"라고 감정을 단속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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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오은영이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들의 감정을 차단하는 아빠의 모습에 우려했다.
10월 1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5년 전 이혼 후 남매를 키우는 금쪽이 아빠가 혼자 아이를 키우는 어려움을 털어놨다.
금쪽이 아빠가 제작진과 대화 중이던 상황에서 첫째 아들은 갑자기 다가와 “엄마는 언제 돌아 와?”라고 물었다. 당황하며 아들의 말을 차단한 아빠는 “이제 애들이 이 삶에 만족하고 제가 금쪽이 엄마를 그리워하거나 생각하지 않듯이 하루하루 살았으면 좋겠다. 최근 며칠 사이에 저도 불안할 정도로 아이들이 엄마의 빈자리를 느꼈다”라며 “지금 자연스럽게 다시 조심시켜야 할 것 같은데”라고 감정을 단속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신애라는 “아이들이 엄마 얘기를 자주 꺼내나”라고 물었다. 금쪽이 아빠는 “1년에 한 번 꺼낼까 말까. 엄마라는 존재가 안 보여서 어디 갔냐는 식으로 물어보는 게 많았다. 그때마다 ‘엄마가 화내지 않으면 올 거야’라는 말 한 마디로 끝냈다”라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이혼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은 금쪽이 아빠에게 오은영은 “부모가 이혼하면 이유가 뭐든 간에 아이들은 어떤 형태로든 상처를 받는다. 마음에 아픔이나 상처를 최소화하려는 노력들은 필요한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문장 완성 검사에서 금쪽이 아빠는 ‘결혼 생활에 대한 나의 생각은 모든 게 실수’라고 적었다. 오은영은 “남녀 관계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근데 비양육자인 부모도 부모는 맞다. 아이들이 보고 싶어 하는 마음도 당연한 거다”라며 “아이가 넘어져 다치면 아프다고 말하는 게 맞다. 그런데 어떤 부모는 ‘대신 아파줄 수 없으니까 아프다고 하지 마’라고 한다. 아빠는 ‘아이들이 엄마를 보고 싶어 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 때문에 아예 감정의 싹을 잘라서 엄마 얘기를 못하도록 차단한다. 자연스럽게 느끼는 감정마저도 표현을 못하게 한다. 너무 애를 쓰는데 속 빈 강정 같은 육아라 안타깝다”라고 지적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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