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中 봉쇄정책 재보정돼야"...크루그먼 "권위주의 정부 탓"
[앵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이 봉쇄정책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재보정돼야 한다고 말했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 시립대 교수는 권위주의 정부가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중국의 봉쇄정책으로 중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타격이 컸다며 정책의 재보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 IMF 총재 : 우리는 중국의 국민과 경제 모두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재보정을 권고해 왔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강력한 봉쇄 졍책에서 벗어나 목표를 겨냥한 정교한 조치로 바꾸면 큰 경제적 비용 없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IMF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3.2%로, 세계경제성장률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고 현재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한다면 내년 경제성장률은 4.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폴 크루그먼 교수는 중국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것은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권위주의 정부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크루그먼 교수는 코로나19 발발 초기에는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해 중국식의 엄격한 봉쇄 정책이 합당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2020년 초반에는 뉴질랜드, 타이완 등 방역 선진국으로 꼽히는 많은 국가가 강력한 봉쇄 조치를 시행했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자 이런 국가 대다수가 관련 조치를 완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2년째 아파트 봉쇄 등 고강도 봉쇄 조치를 유지하는 '실수'를 저지르며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며칠간 중국의 각 도시에서 봉쇄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실수를 인정하지 않은 채 유리한 증거만 취사선택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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