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세제 제조 사업을 하고 있는 블루워시 최규태입니다. 젊은 나이에 사실 제조업을 한다는 게 많이들 놀라시더라고요.

출근은 세제 공장으로 하는데, 저희 공장하고 사무실이 같이 있거든요. 사업은 6년 차예요. 매출은 작년 연 매출 기준으로 한 21억 정도 돼요.

처음 시작한 게 21살 때인데, 전역하고 바로 이 일을 하게 된 거죠. 원래 저는 학창 시절부터 대학 생각을 안 하고 있었거든요. 군대 갔다 오고 '앞으로 뭘 할까?' 고민하던 찰나에 아버지께서 지인 중에 혼자 세제 사업을 오래 하신 분이 계신데, 제가 거기 가서 일을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시더라고요. 그때부터 처음 이 세제 일을 시작하게 된 거죠.

1년 정도 하면서 이 일이 너무 재밌었어요. 한 1년 동안 1,500만 원 정도를 모았어요. 저한테 인수 비용으로 말씀하신 게 5,000만 원 정도였거든요.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부모님이 제가 대학을 안 갔으니까 등록금 명목으로 지원을 해주셨어요. 어떻게 보면 저를 믿고 제 의견을 많이 따라주신 거죠.

지금 제 또래에 비해서 수익이 굉장히 큰 편이긴 한데, 은행이나 기관에서 또 받은 대출이 있어요. 시설이나 설비 같은 데 투자를 계속하고 있거든요. 지금 사실 불확실한 게 가장 커서 두려운 마음도 있었는데, 어쨌든 살아남으려면 뭔가를 계속해야 되잖아요. 신제품도 나와야 되고요. 그래서 저희가 좀 과감하게 투자한 게 이제 캡슐 세제 설비랑 건조기 시트 설비죠.

캡슐 세제는 물에 녹는 필름에 감싸져서 나오는 제품인데, 그냥 세탁기에 톡 던져 놓으면 혼자 다 녹 아서 세탁이 되는, 섬유유연제까지 다 같이 되는 제품이에요. 향까지 다 들어있어서 훨씬 더 편리한 세제 형태거든요.

그냥 막 될 때까지 했던 것 같아요. 제가 아는 게 많지가 않으니까 유사 제품을 구매한다든지, 경쟁사 제품을 구매해서 하나하나 다 분석을 하는 거죠. 거기서 장점만 뽑아서 저희 제품에 적용시키고요. 근데 그게 사실 되게 막연하잖아요. 막연한데 원재료는 이제 저희가 갖고 있으니까 배합해서 테스트하고, 또 안 되면 왜 안 됐는지 분석해서 테스트하는 걸 반복하는 거죠.

저는 생산 실무 제외하고는 다 하고 있어요. 뭐 영업부터 온라인 관리, 제품 개발까지요. 제 사무실에는 개발 중인 상품, 판매 중인 상품, 타사 제품들 구매한 것까지 다 보관하고 있어요.

저희는 세제를 공장에서 만들고 포장해서 배송까지 다 하고 있어요.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어서 배송도 이제 직접 다 하고 있어요. 여기서 딴 데 어디 맡기는 거 없이 다 돌아가는 거죠.

처음에 거래 업체들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특별히 뭐 한 건 없고요. 저희가 스마트스토어에 제품을 그냥 올렸었거든요. 저희 자사몰하고요. 근데 저희 고체 세제가 사실 신기하거든요. 처음에는 고체 세제가 잘 알려지지 않았었으니까요. 그래서 약간 틈새시장 제품으로 이런 아이템을 진행하고 싶은데, 만들어줄 수 있냐고 제안해서 만들어준 제품이 식기세척기 세제였는데, 거기서 사실 좀 히트가 많이 됐어요. 그 업체가 유아 브랜드에서 좀 유명한 업체거든요. 거기서부터 좀 많이 알려졌죠.

제가 사업하는 걸 보면서 부모님이 대견하다고도 하시고 한편으로는 안쓰러워하시기도 해요. 제품을 납품했는데도 갑자기 예상치 못하게 문제가 생길 때도 있고, 제품이 불량이 난다던가 하는 현실적인 부분이 있잖아요. 한 달에 1억 이상 지출하는데, 고정비가 그 정도 되거든요. 월급, 임대료, 관리비만 해도 1억 정도 되다 보니까 그거를 매출로 메꿔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계속 문의가 들어와야 하는데, 그게 없으면 엄청 불안해요. 사실 그게 가장 저를 힘들게 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저희 제품이 경쟁력이 있어야 되잖아요. 정말 값싸면서 좋은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원료 업체랑 계속 미팅을 하고 얘기를 해요. 저희 고객사에서 저가형 형태를 많이 찾고 있는데, 거기에 좀 적합한 원료 같은 것들은 없는지 많이 문의하죠. 저렴하지만 또 퀄리티는 좋아야 되니까요. 요즘엔 그게 더 심해진 것 같아요. 고객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 레시피를 제가 다 하나하나 개발을 하는 거죠.

세제에도 알러지가 있거든요. 근데 실제로 저희 제품 쓰고 확실히 괜찮아졌다는 후기들이 많이 있어요. 지금 저희 캡슐 세제만큼 제품력이 좋은 제품이 있을까 싶어요. 저희 건조기 시트가 국내에서 비건 인증을 최초로, 아마 처음 받았을 거예요. 그만큼 제품의 퀄리티적인 부분에서 차별화를 많이 뒀죠. 공장에 있는 기계들이 엄청 비싸요. 기계 하나에 3억씩 해요.

보시는 분들한테 어떻게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20대니까 사실 어리잖아요. 근데 20대인데도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사실 요즘에 이커머스나 1인 창업을 많이 한다는 기사들이 많이 나오는데, 사업을 한다는 게 되게 막막하거든요. 근데 실패를 해도 그 실패를 통해 단단해지더라고요. 저도 겁이 되게 많거든요 그런 저도 이렇게 6년 동안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여러분들도 충분히 하실 수 있다는 걸 희망적으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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