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 부진 속에도 '프리미엄 쌀'은 잘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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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쌀 소비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 쌀보다 30~40%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쌀'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56.9kg으로 지난해 57.7kg 보다 0.8kg, 10년 전(2011년) 71.2kg 보다 14.3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에서 올해 프리미엄 쌀 매출은 전년 대비 10%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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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끼 먹어도 맛있게" 가격 높아도 '프리미엄 쌀' 수요 증가
대형마트 프리미엄 쌀 구성 늘리며 전문 매장까지 운영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국내 쌀 소비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 쌀보다 30~40%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쌀'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56.9kg으로 지난해 57.7kg 보다 0.8kg, 10년 전(2011년) 71.2kg 보다 14.3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119.6Kg)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대형마트의 쌀 판매율에서도 쌀 소비량 감소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지난해 이마트 쌀 매출 신장률은 1.5%에 불과했고, 올해 1월~9월엔 22.1% 감소했다.
쌀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넘치다보니 쌀 값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산지 쌀 값은 지난 10월 기준 20㎏에 4만72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가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프리미엄 쌀은 상황이 다르다. 한 끼를 먹어도 맛과 품질을 갖춘 밥상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쌀 판매량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들은 프리미엄 쌀 구성을 대폭 늘리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올해 프리미엄 쌀 매출은 전년 대비 10%가 증가했다. 특히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소비 수요가 커지면서 ‘완전미’ 매출은 매년 10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완전미란 깨지지 않고 완전한 쌀알(정상립)이 96% 이상인 특등급 쌀을 지칭한다. 완전미 쌀의 가격은 고시히키리(특등급 10Kg) 3만9800원, 십리향쌀(특등급 10kg) 3만9900원 등이다.
롯데마트는 청량리점, 제타플렉스 잠실점 등 매장 내 13곳의 쌀 전문샵 ‘쌀가게’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50종류의 다양한 쌀 상품을 소용량 위주로 판매한다.
이마트는 5분도부터 10분도(백미)까지 원하는 분도에 맞춰 현장에서 직접 도정해주는 매장을 75개점까지 늘려 갓 찧은 쌀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진상', '오대', '골드퀸3호', 참드림 등 10개의 국산품종과 '고시히까리', '히토메부리', '추청' 등 고객 수요가 높은 고품질 쌀 품종을 계속 확대해 판매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맛과 품질을 따지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며 프리미엄 쌀이나 기능성 쌀 판매량은 급증하고 있다"며 "쌀 구매 트렌드에 맞춰 고객이 원하는 분도로 갓 찧어 먹을 수 있는 도정미 매장과 고객 선호가 높은 우수 품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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