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딸' 이미나(15), ITF 대회 여자단식 첫 4강 진출…"아빠가 멋지다고 격려해줬어요"

김경무 기자 2026. 6. 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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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승리 뒤 곧바로 코트에서 아빠한테 전화했는데, '우리 딸 멋지다. 포기하지 않으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칭찬해주셨어요."

한국 테니스 레전드 이형택의 막내딸 이미나(15·디그니티 아카데미). 그가 5일 경북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 실외 하드코트(16번)에서 열린 2026 ITF(국제테니스연맹) 하나증권 김천 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이예서(15·경기도 광주 TA)를 6-7(1-7), 6-2, 6-3으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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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ITF 하나증권 김천 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대회(J30)
-여자단식 8강전, 이예서에 6-7(1-7), 6-2, 6-3 역전승
-2시간51분 접전 내일 변수아(미국)와 결승행 다툼
-다른 4강전 김성주(군위고)-염시아(원주여고) 격돌
한국 테니스 레전드 이형택의 막내딸 이미나. 5일 2026 ITF 하나증권 김천 J30 여자단식 8강전 모습. 황서진 기자

[김천=김경무 기자] "오늘 승리 뒤 곧바로 코트에서 아빠한테 전화했는데, '우리 딸 멋지다. 포기하지 않으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칭찬해주셨어요."

한국 테니스 레전드 이형택의 막내딸 이미나(15·디그니티 아카데미). 그가 5일 경북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 실외 하드코트(16번)에서 열린 2026 ITF(국제테니스연맹) 하나증권 김천 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이예서(15·경기도 광주 TA)를 6-7(1-7), 6-2, 6-3으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2시간51분 동안의 접전이었는데, 그동안 여자단식보다 여자복식에서 더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이미나는 멋진 역전승을 거두고 ITF 대회 여자단식 첫 4강 진출 기쁨을 맛봤다.

이미나는 "아빠한테 전화하니, 오늘 경기장에 응원 오신 엄마(이수안)가 이미 전화하셔서 이미 스코어를 알고 계셨다"면서 "제가 그동안 첫 세트를 지면 2세트에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엔 견뎌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내일 4강전에서 이겨 무조건 결승에 가고 싶다"고 했다.

그의 4강전 상대는 미국 국적인 변수아다. 변수아는 이날 8강전에서 박예은(안동여고)을 6-0, 6-3으로 물리쳤다.

이미나의 활기찬 플레이 모습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은 이미나는 중3 나이의 테니스 유망주로 복식에서는 이미 우승 경험이 있으나 단식에서는 그동안 다소 부진했다.

이날 그의 경기를 지켜본 한국 여자테니스 레전드 조윤정 디그니티 아카데미 코치는 "경기 운영이 좋아졌고, 마지막까지 끈기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미나도 "이번엔 단식에서 컨디션도 좋고 끈기가 생긴 것 같아 좋다. 스트로크도 괜찮아졌다"면서 "안 되는 부분은 계속 시도해보고 잘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아버지 이형택(50)은 지난 2000년과 2007년 두차례 US오픈 남자단식 16강에 오른 한국 남자테니스의 전설이다. 2003년 1월에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ATP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런 아버지를 둔 딸로서는 선수생활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질문에 이미나는 "성적을 못 냈을 땐 부담스러웠는데 이제 저도 잘하고 있다"면서 "아빠가 믿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신다. 오히려 좋은 기회다"고 답했다.

한편, 김성주(군위고)와 염시아(원주여고)도 4강에 진출해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이미나가 코트 밖 인터뷰 뒤 4강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김경무 기자

<대회 5일째>

▶ 여자단식 8강전
이미나(디그니티 아카데미) 2-1 이예서(경기도 광주 TA)(6-7<1-7>, 6-2, 6-3)
변수아(미국) 2-0 박예은(안동여고)(6-0, 6-3)
김성주(군위고) 2-0 황지원(나정웅 TA)(6-3, 6-2)
염시아(원주여고) 2-0 차연주(ATA)(6-3,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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