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신임 노인회장 "법적 노인 연령 75세로 단계적 상향해야"

취임사 하는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사진제공:연합뉴스]

제19대 대한노인회장으로 취임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법적 노인 기준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75세로 높이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오늘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노인회장 취임식에서 "노인 인구 관리를 위해 현재 65세인 노인 연령을 연간 1년씩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해 75세까지 높이는 방안을 대한노인회 명의로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현재 노인 인구는 1천만 명이지만, 오는 2050년에는 2천만 명"이라며 "20세 이하 1천만 명을 제외하면 남은 중추인구가 2천만 노인복지에 치중해 생산인구가 없어진다는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에서 정년 연장 제도를 도입한다면, 정년 연장 첫해인 65세에는 정년 피크임금의 40%를 받고, 10년 후인 75세에도 20% 정도를 받도록 해 생산 잔류기간을 10년 연장해야 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 65세에서 75세까지는 노후를 준비하는 완충 기간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이 회장은 "현재 65세 연령대에 스스로를 노인이라고 하는 사례는 거의 없는 것 같다"며 "희망하는 사람에 한해 임금피크제를 적용해 생산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수한 기자(belifac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48417_364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