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본음식 답사기(187) - 스테이크 미소노 (효고)
메뉴
스테이크 ★시그니처★
* 일반적으로 코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런치코스(8,250엔/9,680엔/12,100엔/13,750엔/23,100엔)
디너 스테이크코스(12,100엔/14,300엔/16,500엔/25,300엔)
디너 스테이크&해산물코스(19,250엔/20,900엔/23,100엔/33,000엔)
특징
- 일본 효고현의 중심지인 고베 산노미야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철판구이 전문점으로 본점인 이곳을 제외하고 교토와 도쿄 신주쿠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대형 철판구이 전문점입니다.
- 가게의 본점은 고베에 위치한 이곳으로 1945년에 개업하여 현재까지 영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가게를 처음 개업한 창업자는 '후지오카 시게츠쿠' 로 세계대전 이전에는 원두를 도매하고 커피를 파는 찻집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전쟁으로 인해 가게가 전소되어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전쟁이 끝난 후 조선소에서 배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철판을 구해 이 위에 오코노미야키를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가게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당시 주로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과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미국 댄서들을 상대로 자신이 시장에서 사들인 소고기를 철판 위에 구워 스테이크로 팔기 시작하였고 이런 퍼포먼스가 미국 본토에서도 화제가 되면서 미국에서 기자가 찾아왔는데 이때 '테판야끼' 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테판야끼' 라는 명칭을 처음 사용한 가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 판매하는 메뉴나 코스의 구성은 가게마다 약간씩 구성이 다른 편으로 본점인 이곳에서는 크게 해산물이 들어간 스테이크 코스와 들어가지 않은 코스로 나누어 판매하고 있으며 스테이크의 양은 모두 150g 으로 고정하여 철판에 구워 제공하고 있습니다. 같은 코스 안에서 가격이 달라지는 이유는 사용하고 있는 소고기의 등급 차이로 가장 저렴한 코스의 소고기는 A4 랭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위가 A5 랭크의 등심, A5 랭크 안심 순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가장 비싼 가격의 코스가 고베규의 등심을 이용한 스테이크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개업 당시에는 고베규의 부모로 불리는 '타지마규' 만 사용했으나 현재는 메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시피 브랜드가 아닌 소고기도 사용하는 등 노선이 바뀌었으며 철판에 스테이크를 구울 때는 옆에 마늘을 같이 구워주는 것이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개업 이후 유지되어 오고 있는 가게만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곳은 지금은 흔히 사용하고 있는 '로스팅 커버(스테이크 커버)' 를 처음 개발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처음 이를 개발하려고 생각한 계기 역시 손님들에게 불필요한 기름이 튀는 것을 막고 고기에 육즙을 가두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만들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 가게에는 사케부터 와인까지 다양한 리스트가 있는데 특히 이 레스토랑은 '후쿠쥬(1751년 개업)' 와 계약을 맺고 이곳에서 양조한 다양한 사케를 취급하고 있으며 계약을 맺은 '후쿠쥬' 는 2012년 노벨상 수상식에 나온 일본 대표 양조사입니다. 스테이크와 함께 구워주는 마늘은 아오모리현산을 사용하고 있으며 해산물로 주로 철판에 구워주는 관자는 홋카이도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