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FTC, ‘무기한 코인선물’ 전면 허용
셀리그 CFTC 위원장 “수주 내 허용”
SEC와 ‘프로젝트 크립토’ 공조 박차
![마이클 셀리그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작년 11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농업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로이터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4/mk/20260304090306746iuum.jpg)
아시아와 바하마 등 역외 거래소에 빼앗긴 가상자산 시장의 막대한 유동성을 미국 본토로 되찾아오겠다는 미 금융당국의 인식 전환이 그 배경이다.
마이클 셀리그 CFTC 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밀컨 연구소가 주최한 ‘미래의 금융’ 콘퍼런스에서 “수주 내에 진정한 의미의 무기한 선물 거래를 미국 내에 도입하기 위한 규제 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일 없이 증거금만 유지하면 무기한으로 레버리지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나 그간 미국 내에서는 규제 문턱에 막혀 대부분 아시아나 유럽 등의 해외 거래소를 중심으로 거래되어 왔다.
셀리그 위원장은 “해외로 빠져나간 유동성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와야 하며, 동시에 역외 기업들이 파산해 미국 투자자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적절한 투자자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셀리그 위원장은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과 함께 연방 차원의 가상자산 규제 관할권을 명확히 하고 중복 규제를 없애는 ‘프로젝트 크립토’를 공동 추진하며 시장 양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달 초 CFTC는 전직 연방 검사, 골드만삭스 임원 출신 등을 집행 및 국제 업무 핵심 수뇌부로 전진 배치하며 시장 혁신 지원과 불법 행위 근절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그는 지난 1월 연설에서도 “시장 수요가 명확함에도 이전 행정부는 이를 미국 내에서 합법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지 않는 실책을 범했다”고 비판하며 “투명하고 실행 가능한 규제 틀을 통해 책임 있는 무기한 파생상품 거래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무기한 선물 허용이 미국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초자산을 직접 매수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에 베팅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추기 때문이다.
현재 미 상원이 스테이블코인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 법’(Clairity Act) 법제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CFTC의 ‘무기한 선물’ 전면 허용에도 금융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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