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밥 지을 때 어떤 곡물을 넣으세요? 저는 예전에는 여러 가지 섞인 8곡 믹스 이런 걸 사서 넣었는데, 요즘에는 한 곡물만 돌아가면서 넣고 있어요. 외국의 좋은 곡물도 많이 들어오다 보니 다양하게 먹는데요.
그래도 가끔 아무것도 안 넣은 흰쌀밥이 너무 그리울 때가 있어요. 잘 지은 흰쌀밥에 갓 담은 김치는 정말 꿀맛이죠. 흰쌀밥이 혈당 팍 올리는 음식이라는 것을 안 후로 적게 먹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이제는 흰쌀밥은 외식 할 때 가끔 먹는 메뉴가 되었네요.

건강 생각해서 밥 지을 때 영양적으로 우수한 음식을 넣어 먹는다면 이왕이면 맛도 좋은 음식이면 더 좋잖아요
이 음식들은 그냥 밥 지을 때 넣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단순히 '몸에 좋은 음식'이 아니라 밥에 넣었을 때 밥맛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고소하거나 쫀득한 식감으로 맛을 더해주는 재료 위주로 알려드릴게요.
다음은 밥에 넣어 먹으면 맛과 영양 모두 잡을 수 있는 재료 5가지입니다.

서리태 (검은콩) – ★★★★★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잘 어울려 밥에 넣었을 때 대중적으로 가장 맛있다고 느껴지는 재료입니다.
콩밥 특유의 비린 맛도 적고, 흰쌀과 조합했을 때 밥맛을 해치지 않습니다.
단단한 식감보다는 적당히 부드럽게 익히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귀리 – ★★★★☆
살짝 쫀득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있어 밥에 섞어 넣으면 밥의 식감이 풍성해지고 씹는 맛이 살아납니다.
잡곡밥을 좋아하신다면 귀리밥은 매우 맛있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처음 드시는 분은 비율을 1/5 정도부터 시작하는 게 좋아요.

병아리콩 – ★★★★☆
잘 불리고 삶아서 밥에 넣으면 고소하고 톡톡한 식감이 살아납니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서 견과류 좋아하는 분들에게 특히 잘 맞습니다.
다만, 너무 단단하게 남아있으면 밥맛을 해칠 수 있으니 꼭 충분히 불려서 부드럽게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율무 – ★★★☆☆
율무 특유의 고소함과 쫀득한 식감은 밥과도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 있는 맛이므로 처음 넣을 땐 소량부터 시작해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보리밥과 비슷한 질감을 좋아한다면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영양은 가장 뛰어나지만, 맛 자체는 다소 밍밍하거나 텁텁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톡톡 터지는 식감은 좋지만 향에 익숙하지 않다면 처음엔 어색할 수 있어요.
다른 재료와 함께 섞어 넣으면 거슬리지 않게 맛을 잡을 수 있습니다.

# 맛과 영양의 균형을 잘 맞춘 추천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순위: 서리태 – 가장 고소하고 밥맛 좋음
2순위: 병아리콩 – 잘 삶으면 식감과 고소함이 훌륭함
3순위: 귀리 – 쫀득한 잡곡 좋아하신다면 만족도 높음
4순위: 율무 – 담백한 맛과 식감을 즐기는 분께 적합
5순위: 퀴노아 – 건강은 최고, 맛은 개인차 큼
이 다섯 가지는 하나만 넣어도 맛있지만, 두세 가지를 섞어도 궁합이 잘 맞는 재료들입니다.
특히 평소 흰쌀밥만 먹던 분들이라면 입맛도 바뀌고 건강에도 더 유익하실 거예요.
오늘 저녁, 집에 있는 재료로 색다른 건강 밥상 한 번 지어보시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