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공기청정기는 '이 기능'이 있었나?!

꽃샘추위가 매서운 요즈음이지만, 절기상 경칩을 앞두고 있다. 며칠 후면 따뜻한 온기와 함께 가벼운 옷차림으로 봄을 맞이할 수 있다는 소리다. 하지만 봄과 함께 등장하는 두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흐린 하늘과 답답한 마스크를 쓸 생각만 하면 벌써부터 매캐한 느낌이 든다.


아침에 일어나면 미세먼지 지수와 기온을 체크하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키는 것이 이미 일상화되었다. 공기청정기는 이제 4계절용으로 사용되고 있어 더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필터 교체 주기부터 적정 청정 면적별로 사용되고 있는지, 초미세먼지를 체크할 수 있는지, 필터의 먼지 정화 능력 등이 기본이다. 다나와 리서치 자료를 통해 잘 팔리는 공기청정기의 기준을 살펴본 뒤 포스트 공기청정기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판매량 줄어든 공기청정기 시장, 3년 만에 반등 중

다나와 리서치를 통해 2020년부터 2023년까지의 월별 공기청정기 판매량을 비교하면, 날이 따뜻해져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 2월부터 판매량이 상승해 3~4월에 절정을 이루고 5월까지 지속됐다. 이후 9월부터 12월까지 판매량이 소폭 상승한다. 선선해진 날씨 탓에 실내 활동이 많아져 실내공기 정화에 대한 고민에 따른 선택으로 판단된다.

연 판매량을 비교하면 2020년까지 확장된 공기청정기 시장이 2022년까지 크게 하락했다. 이는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이던 시기에 판매량이 급상승했으나 2023년은 2022년 대비 판매량이 소폭 상승해 코로나 이슈로 인해 증가한 판매량이 회복된 것으로 파악된다. 2024년은 기온이 상승하며, 스모그와 미세먼지 발생이 잦을 것이란 전망이 있어 판매량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정면적별 판매량은 고루 분포되...

공기청정기는 적정 청정면적에 맞게 설치하지 않으면 공기질 개선이 어려워진다. 다나와 리서치를 통해 2023년 청적면적별 판매량을 확인해 보니 면적별로 고루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평대가 34%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20평대는 23%로 두 번째에 위치해있다. 이어서 10평대 제품은 17%, 15평 제품이 15%, 31평 이상이 11%로 나타났다. 30평대 제품은 사무실이나 거실 등 비교적 넓은 공간에 배치하는 용도로 사용되며, 20평대 제품은 84타입 아파트 거실에 알맞은 제품이다. 10평, 15평대 제품은 원룸형 공간에 어울린다.


'세미헤파'보단 '헤파'필터 선호도 높아

필터 등급은 미세먼지를 거르는 기준으로 필터 등급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E등급은 세미헤파, H등급은 헤파 등급으로 보통 E11(95%), E12(99.5%), H13(99.95%), H14(99.995%) 등급으로 나뉜다.(괄호는 초미세먼지 제거율) 일반적으로 E11 등급이면 충분하지만, 아기가 있거나 고성능 필터를 원한다면 H13 이상을 선택하자.


가스센서와 극초미세먼지 센서 절발 이상 탑재 중

공기청정기에는 공기질은 탐색하는 다양한 센서가 탑재된다. 미세먼지 센서뿐만 아니라. 가스, 조도, 온도, 습도 등으로 나뉜다. 가스 냄새 센서는 전 제품 중 71%가 탑재되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PM1.0(극초미세먼지) 59%, PM2.5(초미세먼지) 20%, 조도센서 19%, PM10 18%, 온도 8%, 습도 8% 순으로 나타났다.


LG전자 독주와 치열한 후발 주자 간 경쟁

공기청정기 사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뛰어들어 가히 춘추전국가전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1위를 차지한 제조사는 LG전자다. LG전자는 다른 제조사들에 비해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2위는 삼성전자로, 1위를 탈환하기 위해 프리미엄 전략과 다작을 선보이고 있다. 3위에는 위닉스가 랭크되었으며, 중소기업 제품 중에서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해외 구매로 인기를 끌었던 샤오미가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쿠쿠전자가 차지했으며, 명성에 비해 판매량이 다소 아쉬운 다이슨이 6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7위는 해피플러스, 8위는 위니아, 9위는 웨이코스, 10위는 블루에어 순으로 나타났다.


① LG전자 퓨리케어360˚ AS280DWFC (무빙휠 포함) 712,280원
② 삼성전자 블루스카이 3100 AX033B310GWD 148,600원
③ 위닉스 타워 프라임 APRM833-JWK 302,820원
④ 샤오미 미에어 스마트 4 프로 AC-M15-SC (해외구매) 182,680원
⑤ 쿠쿠전자 W8200 AC-24W20FWH 208,200원
⑥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TP09 698,990원
⑦ 해피플러스 AIR-H14 33,000원
⑧ 위니아 퓨어플렉스 EPA30E0TEW 295,690원
⑨ 웨이코스 씽크웨이 ThinkAir AD12C 109,000원
⑩ 블루에어 블루퓨어 411 38,700원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홍석표 hongdev@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