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난항 대구백화점, 예비실사한 곳 있다는데... 무자본 M&A 세력 의혹

이병철 기자 2026. 3. 1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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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3월 10일 16시 24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코스피 상장사 대구백화점이 매물로 나온 가운데, 일부 매수 희망자가 최대주주 측을 통해 예비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백화점은 최근 수년간 최대주주 측이 매수자를 물색해 왔으나, 이렇다 할 성과가 나지 않아 지난해 회계법인을 통한 공개 매각으로 전환한 상태다.

매각 대상은 현재 대구백화점 최대주주인 구정모 회장 측이 보유한 지분 32.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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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화점, 공개 매각과 별도로 예비 실사 진행한 듯
‘무자본 M&A’ 혐의 남기원씨 개입 의혹
대구백화점 본점 전경./뉴스1

이 기사는 2026년 3월 10일 16시 24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코스피 상장사 대구백화점이 매물로 나온 가운데, 일부 매수 희망자가 최대주주 측을 통해 예비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백화점은 최근 수년간 최대주주 측이 매수자를 물색해 왔으나, 이렇다 할 성과가 나지 않아 지난해 회계법인을 통한 공개 매각으로 전환한 상태다.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긴 했지만 최대주주 또한 회사를 팔기 위해 따로 물밑 작업 중이며, 그에 따라 이번에 예비 실사가 이뤄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10일 투자은행(IB) 및 자본시장 업계에 따르면 대구백화점 인수 희망자는 최근 예비 실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예비 실사는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진행하는 공개 매각과는 별개로 이뤄졌다. 매각 대상은 현재 대구백화점 최대주주인 구정모 회장 측이 보유한 지분 32.3%다.

대구백화점은 대구 시내 백화점 경쟁 심화로 인한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2021년 매물로 나왔다. 당시에는 경영권 매각, 혹은 본점 건물과 토지 등 자산만 매각하는 방안을 모두 테이블에 올려놨었다. 현재는 아울렛과 물류센터를 포함해 경영권까지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2022년에는 제이에치비홀딩스, 2023년에는 차바이오그룹 등이 대구백화점 인수에 관심을 드러냈으나, 성사되지는 못했다.

딜이 마무리되지 못하자 최대주주 측은 삼정KPMG를 통한 공개매각으로 선회했다. 지난해 기준 3~4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긴 했지만, 이 또한 아직까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최대주주 측이 원하는 매각가는 현재 대구백화점 주가의 약 2배 수준으로 전해진다. 대구백화점 주가는 4500원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최대주주 측 지분 외에도 210만주(지분율 약 19.4%)에 달하는 자사주까지 매각 대상에 포함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경우 매수자가 확보해야 하는 지분율은 약 40% 수준까지 늘어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대구백화점 예비 실사에 참여한 곳은 구체적인 인수 가격이 오갈 정도로 진전이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들 또한 추후 있을 공개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입찰 진행 상황에 따라 매각가와 규모가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또 다른 변수는 이번에 등장한 인수 희망자가 현재 해외 도주 중인 남기원씨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나온다는 점이다. 남씨는 무자본 인수합병(M&A),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나 현재 해외 도피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남씨는 도피 중에도 최근까지 몇몇 상장사 인수를 시도하는 등 여전히 국내 자본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최근 대구백화점 인수전에서도 남씨의 이름이 계속해서 언급되는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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