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당 1500만 원” 받는 톱배우가 생활비 걱정하며 슈퍼에서 투잡뛰는 이유

성남의 작은 가게에서 청담동 팝업스토어까지, 그의 연기 철학의 원천이 된 '오복슈퍼'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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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정세가 스케줄이 빌 때마다 찾는 곳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투잡’, ‘생활고’ 등 자극적인 추측을 내놓기도 했지만, 그가 향하는 곳은 다름 아닌 아버지가 40년간 운영해 온 경기도 성남의 작은 슈퍼마켓이다.

이는 단순한 가업 돕기를 넘어, 배우 오정세의 연기 세계와 삶의 철학을 지탱하는 뿌리와도 같은 공간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아버지의 뚝심을 존경합니다”···40년 역사의 ‘오복슈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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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오복슈퍼는 경기도 성남시 금광동에서 약 40년의 세월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동네의 터줏대감이다.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이 유통의 대세가 된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이곳은 여전히 주민들의 사랑방이자 소통의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가게 앞에 ‘오복 슈퍼마켓 정류장’이라는 버스 정류장이 생겼을 정도니, 지역 사회에서의 상징성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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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 인터뷰에서 오정세는 이러한 아버지를 향한 깊은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대형 마트나 온라인 구매로 소비 패턴이 바뀌어가는데도 같은 자리에서 뚜벅뚜벅 한길을 가시는 모습이 존경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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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처럼, 변치 않는 성실함과 뚝심은 오복슈퍼의 정신이자, 아들인 오정세가 배우로서 걸어온 길과도 고스란히 겹쳐진다.

촬영이 없는 날이면 어김없이 가게에 나와 물건을 계산하고, 팬들의 사인과 사진 요청에 흔쾌히 응하는 그의 모습은 이러한 가치관이 삶에 얼마나 깊이 스며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청담동에 재현된 ‘오복슈퍼’, 가치를 공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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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슈퍼가 지닌 아날로그적 가치와 행복은 2022년, 잠시 성남을 벗어나 서울의 가장 트렌디한 공간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피어났다.

오정세의 소속사 프레인TPC는 2022년 12월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청담동에서 ‘오복슈퍼’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동네 슈퍼마켓에서 시작된 다섯 가지 행복’이라는 슬로건 아래, ‘맛, 소리, 행동, 교감, 찰나’라는 독특한 카테고리로 공간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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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단순히 가게를 홍보하는 차원을 넘어, 아버지가 동네 주민들과 수십 년간 나누어 온 ‘복’과 ‘정’을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려는 시도였다.

오정세는 이곳에서도 직접 판매원으로 나서며 사람들과 소통했다.

성남의 작은 가게에서 시작된 그의 진정성이 화려한 청담동 한복판에서도 변치 않는 울림을 준 순간이었다

슈퍼마켓 계산대에서 완성된 ‘생활 연기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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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오정세가 오복슈퍼에 갖는 애착은 그의 연기 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다.

<동백꽃 필 무렵>, <극한직업>,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 수많은 히트작에서 그가 보여준 연기는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생활 연기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계산대 앞에서 수많은 이웃과 눈을 맞추고,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체득한 사람에 대한 이해와 공감 능력은 그 어떤 연기 수업보다 값진 자산이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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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정세가 슈퍼마켓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문제가 아닌, 그곳이 자신의 근본이자 정체성이기 때문이다.

40년의 세월이 담긴 오복슈퍼는 배우 오정세의 진정성을 담보하는 가장 확실한 브랜드이며, 대중이 그의 연기에 깊은 신뢰를 보내는 이유를 명확히 설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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