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방차 내비게이션’ 한때 먹통…“KT 망에 장애”
[앵커]
최근 행정망 장애가 잇따라 시민들 불안감이 큰데요.
어제 오전엔 서울 소방의 출동 안내 시스템이 한때 먹통이 됐습니다.
한시간 넘게 서울시내 일선 소방서들이 출동 목적지를 수동으로 찾아야 했습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소방본부의 '차량 동태 관리 시스템'이 갑자기 먹통이 된 건 어제 오전 8시쯤입니다.
2017년 도입된 이 시스템은 서울종합방재센터에 119 신고가 들어오면, 서울시내 소방차에 신고 위치를 자동 전송해줍니다.
신속한 출동을 위한 소방차용 내비게이션인 셈입니다.
하지만, 시스템이 멈추면서 소방서들은 신고 위치를 일일이 수동으로 찾아야 했습니다.
시스템 복구에는 한시간 반 가량이 걸렸고, 이 시간 동안 화재·구조 등 소방 출동 건수는 백30 건이 넘었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출동) 시간이 지체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화재 시의 골든타임은 5분 정도로 보고 있거든요. 가뜩이나 골든타임을 못 맞추고 있는 상황에서 긴급 출동 시스템까지 고장이 난다고 하면 출동 시간은 더 지체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서울소방본부는 차량 동태 관리 시스템의 통신망을 위탁 운영하는 KT 회선에 장애가 발생했다며, 시스템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소방관들의 업무용 휴대전화로도 신고 지점을 전송했기 때문에 출동에 실질적인 지장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KT는 회선 관리 과정 중에 실수가 있었다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주 노동자, 홀 서빙은 안 되고 주방 보조는 되는 이유
- [창] ‘수의계약’으로 뭉친 녹색카르텔
- 정부, GP 복원 계획…“북한 무장에 상응 조치 마땅”
- “러시아 ‘난민 밀어내기’ 하이브리드 공격”…핀란드-스웨덴 공동 대응
- 엑스포 개최 후보지, 부산 북항은 어떤 곳?
- ‘가자’ 교전 중단 이틀 연장 합의…“하마스 지도자 모습 드러내”
- 재판 생중계 국민 87.9% 찬성…‘이재명 재판’ 방송으로 볼 수 있나
- 자녀 수능 감독관에 폭언한 유명 강사…교육부 “고발 조치”
- [뉴스 인사이트]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황의조, ‘불법 촬영’ 더 있나
- 미국서 또 인종혐오 범죄, 팔 대학생 피격…40대 백인 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