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대회에 특정업체 골프채 요구 특혜 논란

박현철 2024. 9. 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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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파크골프협회가 주최·주관하는 강원도 파크골프대회에 특정업체 골프채를 소지한 사람만을 참가할 수 있도록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자격요건이 알려지자 횡성을 비롯한 파크골프회원들은 P사가 주최하는 골프대회의 경우 골프채를 제한할 수 있지만, 도와 횡성군 협회가 주최·주관하는 대회에 참가를 제한하는 것은 특정업체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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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P사 제품만 허용 사실상 구매 강요"
횡성군협회 "타 시도 전례 빌려서 참가 가능"
▲ 27일 횡성파크골프장 주변에는 P사 골프채만 참가할 수 있는 파크골프대회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횡성군파크골프협회가 주최·주관하는 강원도 파크골프대회에 특정업체 골프채를 소지한 사람만을 참가할 수 있도록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골프대회는 28일 횡성파크골프장에서 열리는 제1회 P사 고객감사 강원특별자치도 파크골프대회다. 대회는 신청 자격에 P사 골프채를 소지한 사람에 한해 참가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런 자격요건이 알려지자 횡성을 비롯한 파크골프회원들은 P사가 주최하는 골프대회의 경우 골프채를 제한할 수 있지만, 도와 횡성군 협회가 주최·주관하는 대회에 참가를 제한하는 것은 특정업체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부 회원들은 대회 참가를 빌미로 특정업체의 골프채 구매를 사실상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27일 횡성파크골프장 주변에는 P사 골프채만 참가할 수 있는 파크골프대회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횡성파크골프장 주변에는 ‘특정업체 이익을 위한 대회를 결사 반대한다’, ‘P사 파크골프채만 사용할 수 있는 파크골프대회 결사반대’라고 적은 현수막을 내거는 등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원주 문막클럽 임모씨는 “도단위 대회를 치르면서 특정 골프채를 가지고 있어야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상 구매를 강요하는 것이어서 참가를 포기했다”며 “횡성파크골프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횡성군 골프협회 측은 “P사는 타 시·도협회에서 주최·주관한 행사에서도 P사 골프채 소지자에 한해 제한한 경우가 있다”면서 “빌려서 참가하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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