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가 미쳤어요! 쿠어스필드를 콜로라도의 무덤으로 만들고…5홈런 24안타 21-0 역사적 승리

신원철 기자 2025. 5. 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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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샌디에이고는 11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21-0 대승을 거뒀다. 21점 이상 올리면서 무실점 승리를 거둔 사례는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다.
▲ 제이크 크로넨워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샌디에이고 타선이 미쳤다. '투수들의 무덤'에서 무득점 승리를 거두면서 무려 21점을 뽑았다. 선발 출전한 타자 9명이 모두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 8명이 멀티히트를 때렸고, 홈런이 5개나 터졌다. 쿠어스필드가 이날만큼은 투수들의 무덤이 아니라 홈팀의 무덤이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21-0으로 이겼다.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 기록이 나온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 '21득점 이상 무실점 승리'를 달성했다. 개빈 시츠(1회 2점)와 제이크 크로넨워스(3회 1점), 제이슨 헤이워드(4회 3점), 잰더 보가츠(5회 1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5회 3점)는 홈런을 때렸다.

시작부터 활화산처럼 터졌다.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은 샌디에이고는 잭슨 메릴의 선제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보가츠의 안타에 이어 폭투가 나오면서 마차도가 홈을 밟아 점수 2-0이 됐다. 크로넨워스의 땅볼 타점, 시츠의 2점 홈런이 이어져 점수가 5-0으로 벌어졌다.

▲ 매니 마차도

기선을 제압한 샌디에이고는 2회 엘리아스 디아스의 2루타와 루이스 아라에스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3회에는 선두타자 크로넨워스가 홈런을 쳤다. 4회에는 아라에스의 우전안타와 마차도의 2루타, 메릴의 우전 적시타로 8-0 리드를 잡았다. 크로넨워스의 희생플라이와 헤이워드의 3점 홈런까지 나왔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아라에스의 2타점 3루타, 마차도의 적시타로 15-0까지 달아났다.

5회에는 보가츠의 솔로 홈런, 2사 후 나온 타티스 주니어의 3점 홈런으로 19-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샌디에이고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6회 대타로 나온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우전안타와 메릴의 1루수 내야안타, 대타 타일러 웨이드의 우전 적시타로 20점을 채웠다. 8회에는 2사 후 시츠의 적시 2루타로 21-0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출전한 선수 모두가 안타와 득점을 올렸다.

타티스 주니어 4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

아라에스 7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마차도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메릴 6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보가츠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크로넨워스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시츠 6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헤이워드 6타수 1안타 3타점 2득점

디아스 5타수 3안타 3득점

마운드에서는 스테판 콜렉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투수들의 무덤에서 마운드에 오른 콜렉은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샌디에이고의 역사적 승리에서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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