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민자들 고양이 먹어" 허위주장 유포 계속‥백악관 "혐오 발언 멈춰라"

김수진 sj@mbc.co.kr 2024. 9. 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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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의 이민자들이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가짜뉴스를 지속적으로 유포하면서 미국 사회에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선거 캠프는 소셜미디어에 "불법 이민자들이 개와 고양이 등 이웃의 반려동물과 공원의 오리와 거위를 잡아먹는다"며 합성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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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올린 고양이 합성 사진. '우리를 먹지 마세요, 트럼프에게 투표하세요!'라고 적혀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의 이민자들이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가짜뉴스를 지속적으로 유포하면서 미국 사회에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 시청사는 폭발물을 터뜨리겠다는 위협으로 폐쇄됐고, 스프링필드의 일부 아이티 이민자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등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토론 이후 처음으로 개최한 애리조나주 투손 유세에서도 "아이티 이민자들이 이웃의 반려동물을 훔치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선거 캠프는 소셜미디어에 "불법 이민자들이 개와 고양이 등 이웃의 반려동물과 공원의 오리와 거위를 잡아먹는다"며 합성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커린 잔피에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쓰레기 같은 말을 퍼뜨려 지역 사회를 더럽히고 이민자들의 생명을 위협에 빠뜨리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또 "미국인으로서 우리 모두를 모욕하는 것"이라며 "정치 지도자가 해서는 안 될 혐오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국내 정세 불안으로 탈출한 아이티인 30만 명에 대해 임시 보호 지위를 내리고 2026년 2월까지 미국에 체류할 수 있도록 허가한 바 있습니다.

김수진 기자(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36661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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