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언제 쏠까?…과거 사례 분석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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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의 대략적인 시기가 오늘(21일) 공개됐습니다.
우리 군은 어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가 임박했다고 보고, 이를 강행하지 말라는 선제적인 경고 성명을 냈습니다.
북한은 5월 29일에 "5월 31일∼6월 11일 중 1차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북한이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하면 가뜩이나 얼어붙은 남북 관계는 한층 더 경색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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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군이 어제 경고했지만 …북한 "내일부터 다음 달 1일 사이 발사"
북한의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의 대략적인 시기가 오늘(21일) 공개됐습니다. 내일(22일) 0시부터 다음 달 1일 0시 사이입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으로부터 이러한 3차 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세계항행경보제도(WWNWS)에서 한국과 북한, 동남아 등이 속한 구역(NAVAREA XI)의 조정국입니다. 그래서 북한이 발사계획과 낙하물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위험수역 3곳을 일본에 사전 통보한 겁니다. 북한은 지난 5월 31일 1차 발사와 8월 24일 2차 발사 전에도 동일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우리 군은 어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가 임박했다고 보고, 이를 강행하지 말라는 선제적인 경고 성명을 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바로 다음 날인 오늘 3차 발사 계획을 통보했습니다.
■ 유력한 발사일은 언제? … 과거 사례 분석해보니
앞선 1차와 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 당시 일정을 살펴봤습니다. 북한은 5월 29일에 "5월 31일∼6월 11일 중 1차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리고 예고된 기간 중 첫날인 31일에 군사정찰위성을 쐈습니다.
2차 발사 예고는 8월 22일에 있었습니다. '8월 24일 ∼31일 중 발사'하겠다고 밝혔고, 24일에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습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예고한 시기 첫날에 쏜 겁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총 6번 국제해사기구(IMO)에 발사 계획을 통보했는데 첫날 발사한 게 3번, 둘째 날이 2번, 셋째 날이 1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상 상황이 허락되면 북한은 계획한 시기 초반에 발사에 나섰습니다.
■ 동창리 날씨가 변수 … "내일은 흐림"
변수는 결국 날씨입니다. 기상청은 현재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의 정확한 날씨 정보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곳과 가까운 신의주 지역의 예보를 보면 내일 오전 내내 흐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수 확률이 최고 60%입니다. 웨더닷컴은 평안북도 지역 내일 강수 확률을 89%로 예보했습니다. 반면 모레는 오전 6시까지 강수확률 0%, 오전 7∼9시 강수확률은 20∼30%로 예상됩니다(기상청 신의주 지역 기준). 기상 상황만 놓고 보면 내일보다 모레가 발사에 유리합니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입니다.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그 기술을 활용한 비행체 발사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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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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