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정시 원서접수 시작…“불영어·사탐런 변수 될 것”

이성관 2025. 12. 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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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29일 시작되는 가운데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불영어'와 '사탐런'이 정시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입시업계 전망이 제기됐다.

28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입시업계에서는 올해 정시 원서 접수시 ▶대학별 영어 합격 등급 변화 ▶사회탐구 상위권 학생들의 교차지원 ▶정시 인원 추가모집 등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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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최저등급 못 맞춘 탈락자 속출
일부 상위대학 정시인원 변동 전망
서울 남부교육지청에서 수험생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29일 시작되는 가운데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불영어'와 '사탐런'이 정시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입시업계 전망이 제기됐다.

28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입시업계에서는 올해 정시 원서 접수시 ▶대학별 영어 합격 등급 변화 ▶사회탐구 상위권 학생들의 교차지원 ▶정시 인원 추가모집 등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고 입을 모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 수학 등은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아무리 어려워도 1등급 비중(4%)이 유지되지만 절대평가인 영어는 그렇지 않다"면서 "정시에서 영어 합격 등급이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진학사 관계자도 "'(정시에서 영어 반영 비중이 높은) 연세대는 영어 1등급 필수, 고려대는 2등급도 괜찮다'에서 올해에는 '연세대는 2등급도 괜찮고, 고려대는 3등급도 합격권'으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수능에서 영어 영역은 역대급 난도로 불리며 1등급 비중이 3.11%에 그쳤다. 절대평가 도입 이후 최저 수치다.

이 밖에 이른바 사탐런으로 불리는 '사회탐구 영역 응시자 수 증가 현상'도 정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수능 탐구 영역(직업탐구 제외) 응시자 중 사회탐구 응시비중(교차응시 포함)은 77.1%로 전년도 수능 사탐 응시 비중(60.9%) 대비 10%p 넘게 급등했다.

사탐 영역의 상위권 학생 수가 늘어나 정시에서 이 학생들이 자연계열 학과로 교차지원하는 현상이 늘어날 것이라는 입시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불영어, 사탐런 등으로 인해 수시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한 학생들이 속출하며 일부 상위 대학이 수시 정원을 채우지 못한 만큼 정시 인원에도 변동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임 대표는 "이번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서도 수시 미충원 인원(368명)이 발생했듯 상위권 대학 일부 학과가 수시에서 미충원된 인원을 정시로 채우고자 할 것"이라며 "원하는 대학의 학과가 당초 발표했던 정원보다 인원을 늘리는지 꼼꼼히 확인 후 상향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2026학년도 대입 시행계획에 따라 4년제 일반대학은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전문대학은 29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정시모집 원서를 받는다.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193곳의 정시 선발 인원은 모두 6만9천272명으로, 전년(7만688명) 대비 1천416명 줄었다.

이성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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