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향기가 난다… 불모지에서 18세 나이로 메달 획득한 유승은[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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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간판스타 유승은(18)이 올림픽 무대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유승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승에서 최종 점수 171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불모지 종목인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유승은의 스토리도 김연아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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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국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간판스타 유승은(18)이 올림픽 무대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설상 종목 역대 세 번째 메달이자, 첫 번째 동메달이다. 한국 여자 선수 최초 동메달이기도 하다. 불모지 종목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낸 모습이 김연아를 닮았다.

유승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승에서 최종 점수 171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스노보드 빅에어는 슬로프를 내려와 1개의 거대한 점프대에서 도약, 다양한 공중 기술을 통해 순위를 가르는 종목이다. 선수들은 세 번의 시도 중 기록 두 개를 선택할 수 있다.
유승은은 지난해 12월 미국 콜로라도주 스팀보트 스프링스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기대주였다. 한국 선수 최초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입상한 유승은은지난 9일 열린 예선전에서 166.50으로 30명 중 4위를 기록하며 결선행을 확정지었다. 예선 1위는 172.25의 조이 사도스키-시노트였다.
결선에 참가한 유승은은 예선보다 훨씬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1차시기에서 백사이드 트리플 플립을 완벽하게 성공하며 87.75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2위를 기록했다. 1차시기 1위는 일본의 무라세 코코모였다. 최정상에서 금메달을 놓고 한일전이 펼쳐지는 양상이었다.

유승은은 2차시기에서도 83.25점을 받았다. 착지시 손을 바닥에 대면서 1차시기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으나 1,2차시기 합계 171점으로 161.75점을 기록한 코코모에게 약 10점 가량 앞섰다. 금메달까지도 보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예선 1위였던 조이 사도스키-시노트가 3차시기를 거치며 합계 172.25점으로 유승은을 앞질렀다. 이어 일본의 무라세 코코모가 3차시기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179점을 기록하며 1위로 도약했다. 반면 유승은은 3차시기에서 착지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유승은은 1,2차시기 활약만으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설상 종목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메달을 획득한 순간이었다. 만 18세 선수가 새 역사를 작성했다.
이 모습은 피겨스케이팅의 레전드 김연아와 닮았다. 김연아도 선수 시절 한국 스포츠계 불모지 종목이었던 피겨스케이팅에 도전해 세계 최정상 선수로 활약했다. 2010 벤쿠버올림픽에서 만 19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불모지 종목인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유승은의 스토리도 김연아와 유사하다.

물론 김연아는 유승은과 달리 완벽한 1인자였다. 하지만 불모지에 도전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점은 같다. 유승은의 나이를 감안했을 때, 추후 올림픽 금메달 획득도 충분히 가능하다.
하늘을 날며 4바퀴를 돌 수 있는 유승은. 올림픽 무대에서 화려하게 밤하늘을 날았다. 빙판 위를 돌던 김연아의 아름다운 동작들이 생각나는 장면이었다. 김연아의 향기를 내뿜은 유승은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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