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사님 주소가 왜 나와?” 소비쿠폰 사용처 검색하니 개인사업자 정보가 버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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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 중인 가운데 각 금융사의 소비쿠폰 가맹점 안내 시스템에서 일부 개인사업자들의 자택 주소와 실명 등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일부 금융사의 민생소비 회복쿠폰 가맹점 조회 시스템에 '개인택시', '개인과외' 등 개인이 운영하는 사업을 입력하면 사업자 실명과 자택 주소 등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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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실명·주소 그대로 노출
‘자택 주소 사업지로 등록’ 고려 안해
2020년 재난지원금 당시 사태 재발
카드사, 개인택시 정보 급히 숨겼지만
과외·용달 등 사업자정보 여전히 공개
![30일 하나카드 애플리케이션에서 ‘개인택시’를 검색하자 개인택시 사업자의 실명과 자택 주소가 노출돼 있는 모습. [하나카드 애플리케이션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mk/20250801144212961skpb.png)
30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일부 금융사의 민생소비 회복쿠폰 가맹점 조회 시스템에 ‘개인택시’, ‘개인과외’ 등 개인이 운영하는 사업을 입력하면 사업자 실명과 자택 주소 등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하나카드, BC카드 등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민생소비 회복쿠폰 가맹점 찾기’ 서비스를 통해 ‘개인택시’를 검색하자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택시 기사들의 집주소 등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이들 상당수는 자택을 사업자 등록지로 기재한 개인사업자들이다. 해당 기사들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자택 주소가 드러났고, 일부 건은 차량번호까지 함께 공개돼 신원 식별이 가능한 수준이다.
![30일 BC카드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가맹점 찾기’ 서비스에서 ‘개인택시’를 검색하자 개인택시 사업자의 실명과 자택 주소가 노출돼 있는 모습. [BC카드 홈페이지 캡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mk/20250801144214367roib.png)
이러한 개인정보 노출은 개인택시 등 일부 개인사업자들의 집 주소가 가맹점 주소로 등록됐기 때문이다. 현재 카드사의 ‘가맹점 찾기’ 서비스는 정부 부처가 제공하는 가맹점 목록을 사용하고 있다. 해당 목록이 가맹점의 주소를 일괄 노출하는 등 개인사업자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았고 이를 각 카드사가 그대로 노출시키며 다수 개인사업자의 민감 정보가 공개된 것이다.
![29일 우리카드 애플리케이션에서 ‘개인과외’를 검색하자 개인과외 사업자의 실명과 자택 주소가 노출돼 있는 모습. [우리카드 애플리케이션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mk/20250801144215620gtii.png)
![29일 롯데카드 애플리케이션에서 ‘개인과외’를 검색하자 개인과외 사업자의 실명과 자택 주소가 노출돼 있는 모습. [롯데카드 애플리케이션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mk/20250801144216921rglj.png)
이 같은 개인정보 노출 사태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과정에서 한 차례 벌어진 바 있다. 일부 카드사의 긴급재난지원금 가맹점 조회 사이트에서 개인택시의 번호와 기사의 집 주소, 휴대전화 번호가 그대로 공개됐던 것이다. 당시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와 협업해 카드사에 지침을 내릴 수 있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약 5년 만에 같은 사태가 벌어졌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현재 가맹점 조회 기능은 정부 부처에서 제공하는 목록을 그대로 사용 중”이라며 “이번에도 정부가 제공한 목록에 개인사업자들의 실명과 집 주소가 그대로 노출됐고, 카드사들도 재차 확인하지 못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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