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로]'혼돈의 국힘'...TK 중재 역할 주목

[앵커]
배종찬의 정치로 순서입니다.

지난 주말 탄핵소추안 가결로 윤석열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면서 한덕수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탄핵안 가결이후 국민의힘은 한동훈 지도부가 붕괴되면서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황상현 기자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과 관련 소식 집중 분석해드립니다.

[기자]
Q1.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가결됐습니다. 찬성 204표로, 반대 85표였는데요TK를 비롯한 영남 정치권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결과의 정치적 함의는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가장 큰 건 탄핵 트라우마겠죠. TK에서 그렇게 반응을 했다는 것 자체가, 영남에서, 또 하나는 극도의 이재명 대표 반대, 대선 후보로 더 좋은 기회를 가지는 것에 대한 반발 심리가 작동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런 시기일수록 좀 더 시간을 확보해야 하고 또 여론을 반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인식이 특히 TK 쪽은 매우 강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Q2. 탄핵안이 가결되자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 체제가 붕괴됐습니다.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는데, 국민의힘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요?

[답변]
"이른바 윤한 갈등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거든요. 그러면 이건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 쉽게 극복되기는 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여론과 또 당내의 기류는 달랐다. 그러면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와서 이 부분을 잘 수습해 주면 좋겠는데, TK 영남 여론과 또 수도권 여론이 이게 또 온도차가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통합하는 절대적인 어떤 반전의 움직임이 나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혼란은 상당 기간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Q3. 그야말로 혼돈 상황속에서 당의 핵심 기반인 TK 정치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답변]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통합입니다. 당이 이렇게 분열돼서는 TK도 온전치가 못합니다. 안전할 수가 없습니다. 이럴 때 지지층들이 요구하는 것은 중재자의 역할일 겁니다. 누가 이 조정자의 역할을 해 줄 수 있냐? 그건 TK 밖에는 없거든요. 정치적 영향력을 가지고서 조정자 역할을 반드시 해야 하고 그런 역할을 하게 될 수밖에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Q4. 한동훈 대표 체제는 5개월 만에 막을내렸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적 미래는어떻게 보세요?

[답변]
"현재로서는 불확실합니다. 어떻게 될지 대표직도 내려놨고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말 그대로 그동안 좀 미숙하다고 판단됐던 부분을 얼마나 한동훈 전 대표가 빨리 좀 회복할 수 있을까 분명히 팬덤은 있습니다. 이건 좋은 점입니다. 이건 또 장점입니다. 경쟁력인데, 말하자면 정치적 미숙성을 얼마나 빨리 회복을 할 수 있느냐 시간이 또 너무 늦어지면 안 돼요. 그러기 위해서는 한동훈 대표로서도 TK를 껴안고 가는 이걸 얼마나 한 전 대표가 해낼 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Q5.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국정안정협의체에 대해 국민의힘 권성동원내대표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탄핵 이후에도 여야 대치는 그대로인건가요?

[답변]
"계속될 겁니다. 이게 이른바 한국 정치의 후진성을 그대로 적나라하게 민낯을 보여주는 것일 텐데, 결과적으로는 한덕수 권한대행과 이재명 대표의 갈등, 이재명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또는 나중에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 심지어는 당 내에서의 윤한 갈등 이 부분도 계속 지속되는, 말 그대로 갈등의 갈등을 거듭하는 한국 정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취재: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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