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불출마 후 공방 격화…金 측 “거짓말 반복하면 습관” VS 安 측 “네거티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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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국민의힘 전당대회 중요 변수였던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불출마가 결정되면서 사실상 양강구도를 구축한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네거티브가 격화하는 양상이다.
우선 26일 '김기현의 이기는 캠프' 김시관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안 후보가 전날 언론사 유튜브에 출연해 '나는 대통령 관저 만찬 사실을 아내에게 숨겼다'고 말했다"며 "그러면서 '김 의원이라면 즉각 언론 속보로 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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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캠프 손수조 대변인 “단일화해 대선 승리 기여했고 인수위원장까지 했는데 ‘철새’라 칭하는 게 당·정부에 도움 되는 포용인가”
차기 국민의힘 전당대회 중요 변수였던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불출마가 결정되면서 사실상 양강구도를 구축한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네거티브가 격화하는 양상이다.
우선 26일 ‘김기현의 이기는 캠프’ 김시관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안 후보가 전날 언론사 유튜브에 출연해 ‘나는 대통령 관저 만찬 사실을 아내에게 숨겼다’고 말했다”며 “그러면서 ‘김 의원이라면 즉각 언론 속보로 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결론부터 말씀드린다. 거짓말이다. 속보가 나온 사실이 없다”며 “오히려 안 후보 부부의 만찬 사실이 사전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그런데 그 만찬을 실제로 가졌는지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전후 사정을 잘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거꾸로 발언했다. 거짓말도 반복하면 습관이 된다”면서 “안 후보는 이전에도 수시로 거짓말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고 공격했다.
또한 그는 “안 후보는 2009년 ‘아내에게 얘기도 안 하고 연구실에서 곧바로 입대했다’고 했는데, 정작 부인은 ‘남편이 입대하는 날 서울역에 기차 태워주고 오면서 울었다’고 했다”며 “스스로 만든 이 영웅담은 고교 교과서에 실렸다가 사라지는 해프닝으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사과 한마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우리당을 공격했던 안 후보 어록과 각종 의혹, 거짓말 논란에 대한 자료가 캠프로 쇄도하고 있다”며 “안 후보의 최근 언행을 지켜본 전국 당원들이 항의와 분노의 뜻을 담아 보낸 것들”이라고 전했다.
안 의원 측은 김 의원이 안 의원에게 ‘철새 정치인’이라고 비난한 점을 들어 반격에 나섰다.
‘안철수 170V 캠프’ 손수조 대변인은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 하다 갑자기 장(장제원)을 지우라 하고, ‘연포탕’(연대·포용·탕평) 하다 갑자기 ‘진흙탕’을 만들고 오락가락 김 후보의 행보가 조급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언론 앞에서 ‘네거티브하지 않겠다’ 하고 뒤돌아 국민 앞에서는 네거티브만 하는 모습이 참 안타깝다”며 “단일화해서 대선 승리에 기여했고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장까지 한 안 후보에게 ‘철새’라 칭하는 게 진정 당과 윤석열 정부에 도움이 되는 포용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현명한 당원들을 믿고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는 품격 있는 전당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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