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경호가 나이를 속여 오디션에 합격했던 엽기적인 에피소드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보통 나이를 낮춰 속이는 경우가 많은데, 윤경호는 정반대로 나이를 10살이나 '위로' 속였다가 진실을 밝혔을 때 조감독의 반응이 예상과 달라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중3부터 34살까지 나이 들어 보이는 노안 콤플렉스

8월 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윤경호는 자신의 노안 콤플렉스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저는 나이가 항상 들어보이는 얼굴이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34살까지 들어봤다"며 어린 시절부터 실제 나이보다 훨씬 나이 들어 보이는 외모 때문에 고생했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때 학생 버스카드가 나왔는데, 사복을 입고 버스에 탔다가 버스 기사님이 '아저씨 이리 와보세요. 뭐 얼마 한다고 학생 걸 찍고 다녀요?'라고 했다"며 학생증을 보여준 후에야 "참 별일도 다 있네"라는 말을 들기도 했다고 밝힌바 있다.
20대 시절 윤경호는 "사진만 봤을 땐 나이가 30대인 것 같은데 실제로는 나이가 어려서, 연기톤에서 어린 티가 나는 것"이 오디션 탈락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과감하게 10살 위로 속인 특별한 전략

계속되는 오디션 탈락에 윤경호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안 되겠다 싶어서 나이를 과감하게 10살 올렸다"고 고백한 것.
하지만 "차마 70년생이라고 적을 수 없어서 나이 칸을 비워뒀다"며 직접적으로 거짓 나이를 적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감독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좌절

영화 '오빠가 돌아왔다' 오디션 현장에서 조감독이 계속 나이를 궁금해하자 윤경호는 "왜요? 몇 살로 보이시는데요?"라고 되물었다. 조감독이 "뭐 한 70년생?"이라고 하자 윤경호는 속으로 깜짝 놀랐지만 "맞습니다"라고 대답했고, 그렇게 역할에 캐스팅됐다.

문제는 촬영이 끝난 후였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 윤경호가 "조감독님, 제가 사실 말씀드릴 게 있는데 거짓말한 게 있다. 제 나이가 사실 70년생이 아니라"고 털어놓자, 조감독은 "더 많으시죠?"라고 반응했다.
이에 윤경호는 "그때의 좌절감이란..."이라며 "저 사실 80년생입니다"라고 했더니 조감독이 "식스센스급으로 놀라시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도 "앞으로 나이를 속이라" 조언

흥미롭게도 진실을 안 제작진은 윤경호에게 "만약 내가 본 나이를 이야기했으면 선입견이 생겨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앞으로 나이를 속이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결국 윤경호의 '나이 10살 위로 속이기' 에피소드는 외모와 실제 나이의 괴리로 고생하던 배우가 찾아낸 독특한 해결책이었다. 조감독조차 진짜 나이를 듣고도 "더 많으시죠?"라고 반응할 정도로 강력한 노안 파워는 이제 그만의 독특한 매력이 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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