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아리 혼자 다니다 '사냥기계' 범고래 무리에 습격 당해

김종윤 기자 2025. 11. 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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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물학자 드론 영상에 포착
[다큐멘터리 제작자 겸 해양생물학자 에릭 이게라가 수중에서 촬영한 범고래 무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범고래(orca)가 무리를 지어서 가장 큰 어류 백상아리(great white shark)를 공격해 뒤집어 놓고 간을 빼먹는 최상위 포식자간 혈투가 해양생물학자가 띄운 드론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이런 행동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안에서만 관찰되는 것이라고 여겨졌지만, 이번 북아메리카의 캘리포니아만 멕시코 라파스 근처 해역에서 촬영됐습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다큐멘터리 제작자 겸 해양생물학자 에릭 이게라가 바다 위에 드론을 띄워 촬영한 영상에 해당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영상에는 범고래 무리가 바닷속에서 표적으로 삼은 백상아리 주변을 에워싼 후 주둥이로 백상아리를 건드려서 하얀 배 쪽이 수면 쪽으로 가도록 뒤집어 놓아 기절시킨 후, 그 위를 덮친 겁니다.

몇 분 후 범고래 한 마리가 백상아리의 간을 끄집어내서 물고 수면 뒤로 다시 올라온 후 동료들이 이를 돌려가며 먹는 모습이 나옵니다.

백상아리는 몸 대부분 부위에 지방이 별로 없지만, 간은 지방이 매우 많고 영양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범고래 무리를 다년간 추적 관찰한 이게라는 개체들이 황소상어, 고래상어, 가오리 등 까다로운 사냥감을 잡는 것을 좋아한다며 "사냥 기계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범고래 무리의 이런 행동은 최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근처 해역 범고래들에 국한된 것으로 여겨졌으나, 이번에 통념이 깨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범고래는 서로 소리로 의사소통하며 모계를 따라 무리 생활을 통해 사냥 기술을 그 전 세대로부터 전수받는다고 이게라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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