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드리블 골→해피엔딩...모우라, '최종전+고별전'에서 리그 첫 골+EPL 통산 20골 달성

오종헌 기자 2023. 5. 2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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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모우라는 최종전이자 토트넘 훗스퍼 고별전에서 올 시즌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또한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게 된 모우라 역시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됐다.

결과는 아쉽지만 모우라가 시즌 최종전이자 토트넘 고별전에서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는 건 굉장한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모우라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 6시즌을 마치며 20호골 고지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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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포포투=오종헌]


루카스 모우라는 최종전이자 토트넘 훗스퍼 고별전에서 올 시즌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또한 통산 20번째 골이기도 했다.


토트넘은 2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앨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4-1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추가했지만 최종 순위 8위(승점60)로 다소 아쉬운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토트넘은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다. 그리고 아스톤 빌라가 브라이튼을 잡지 못하면 토트넘이 7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 리그 7위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치는 게 중요했다.


다행히 토트넘은 리즈를 대파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1-0으로 끝났다. 그리고 후반 2분 추가골이 나왔다. 케인이 끝까지 살려낸 공을 받은 페드로 포로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22분 잭 해리슨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2분 뒤 곧바로 케인의 골이 낭면서 다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토트넘은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또한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게 된 모우라 역시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모우라의 의미 있는 골이 나왔다. 모우라는 후반 추가시간 4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몰고 단독 질주를 시작했다. 수비수 4명을 제친 뒤 슈팅까지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고, 결국 쐐기골을 기록했다. 모우라의 득점이 터지자 손흥민을 비롯해 벤치에 있는 선수들까지 달려가 축하를 건넸다.


모우라의 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4-1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아스톤 빌라가 브라이튼을 잡아내면서 UECL 출전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모우라가 시즌 최종전이자 토트넘 고별전에서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는 건 굉장한 의미가 있었다.


모우라는 지난 2018년 1월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는 2018-19시즌 EPL 32경기에서 10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아약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신고하기도 했다. 모우라의 활약으로 인해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첫 UCL 결승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이후에는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 역시 리그 15경기에 출전했지만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결국 모우라는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올여름 토트넘과의 계약이 끝날 예정이었던 그는 자유계약(FA)으로 떠나게 됐다.


모우라가 팀을 떠날 것을 발표하자 손흥민은 "모우라는 몇 년간 함께 뒤면서 저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친구였다. 정말 성실한 친구, 참 밝은 친구였다. 그리고 그의 가장 큰 장점은 항상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그와 훈련하고 경기하는 게 너무 감사했다. 모우라의 앞날을 늘 응원하겠다"고 응원하기도 했다.


올 시즌 리그 첫 골. 그리고 공교롭게도 모우라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 6시즌을 마치며 20호골 고지도 밟았다. 리그 통산 152경기 20골 15도움. 이제 모우라는 토트넘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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