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쳐]'우마무스메' 열기 이을까…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 출격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로 흥행에 성공했던 카카오게임즈가 차기작 '에버소울'로 또 한 번 서브컬쳐 장르를 선보인다. 지난해 출시한 우마무스메는 한 때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오르며 서브컬쳐의 가능성을 입증했고, 동일 장르 게임의 동반 상승효과를 주도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미소녀 캐릭터와 판타지 세계관이 더해진 서브컬쳐 장르가 모바일 게임업계 메인스트림에 올라온 만큼, 에버소울을 통해 열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하나의 서브컬쳐, 성공 요인은

서브컬쳐 장르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캐릭터와 세계관이다. 캐릭터 일러스트가 게임 성패를 좌우한다고 할 만큼 중요한데, 이를 뒷받침하는 세계관 또한 서브컬쳐 장르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은 종말 이후 미래의 지구 '에덴'을 살아가는 정령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게임 속 세계관에서는 여왕 '유리아'가 다스리는 태양의 나라 '솔레이 왕국',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지닌 '타브리아 제국', 황금의 나라 '트로이카 왕국' 등 일곱 왕국이 맞서 싸운다는 설정 속에 어느 날 돌연히 발생한 '게이트'에서 마물들이 쏟아지며 위기 상황을 맞이한다. 유저는 정령들의 부름을 받은 '구원자'로 설정돼 적의 침략에 맞서 세계를 구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게임의 메인이 되는 정령은 △인간형 △야수형 △요정형 △불사형 △천사형 △악마형 등 여섯 가지 타입으로 제공된다. 에버소울이 수집형 RPG인 만큼, 정령을 모으고 육성하는 것이 게임의 묘미인 데 서로 상성이 존재해 다양한 조합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워리어 △레인저 △스트라이커 △디펜더 △캐스터 △서포터 등 각 클래스에 따라 전투에서 담당하는 역할이 다른 만큼 액티브·패시브 스킬 조합에 따른 전략도 다르게 설정 가능하다.

에버소울 내 정령 배치 및 전투 스크린샷. (사진=카카오게임즈)

이처럼 전장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대 진형 및 상성을 고려해 정령들을 투입해야 한다. 정령 타입을 파악하고, 특성에 맞춰 배치하면 효과적인 전투가 가능한 구조다. 예를 들어 정령 '미카'와 '시하'처럼 전투 시 시너지를 발휘하는 조합을 고려하거나, 높은 체력 및 방어력을 가진 다수의 정령을 전면에 내세운 배치를 통해 수비적 전략도 구사할 수 있다. 에버소울에서 정령들은 고유 공격기인 '얼티밋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데 각 정령마다 회복, 기절, 공격 등 다양한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서브컬쳐 노하우, 에버소울로

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 글로벌 서비스를 하루 전인 지난 4일 오후 3시부터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다. 에버소울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사전 예약자 150만명을 모객한 만큼, 관련 장르에서는 유의미한 성과를 올렸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로 서브컬쳐 노하우를 쌓은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을 통해 '서브컬쳐 명가' 계보를 잇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있는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사진=구글플레이 스토어 갈무리)

이런 카카오게임즈의 의지는 에버소울을 게임으로 서비스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부가 콘텐츠로 확산하는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해 12월 1~27일 총 12화 분량의 에버소울 브랜드 웹툰을 카카오페이지에 연재하는 한편 사전 다운로드 시작일인 지난 4일 마지막 에버소울 출시 카운트다운 일러스트를 공개하는 등 IP 확장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발사인 나인아크도 에버소울에 큰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나인아크는 '영웅의 군단'과 '삼국지를 품다' 등을 만든 개발진들이 합류해 2019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첫 번째 타이틀인 에버소울을 통해 개발 역량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에버소울 키아트 이미지. (사진=나인아크 홈페이지 갈무리)

게임업계 관계자는 "에버소울은 서브컬쳐 본 고장인 일본에서 IP를 구매해 만든 것이 아닌 한국 개발사의 개발 역량이 결집된 게임"이라면서도 "다만, 서브컬쳐 장르가 각광받으면서 관련 게임이 치열한 경쟁 체제를 형성하고 있어 일러스트와 세계관의 차별성이 흥행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5일 오전 11시부터 에버소울의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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