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기시다 사과표명 요청’ 국힘 간부 누군지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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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한일 정상회담 전 일본에 파견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서 사과 표명해달라고 요구한 국민의힘 관계자가 누구인지 밝히라고 18일 촉구했다.
그러나 기시다 총리는 실제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1998년 10월에 발표한 한일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기존 표현만 반복했을 뿐 '사과'나 '반성'이라는 단어를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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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지통신 “韓 여당 간부, 사과 표명 요청” 보도
더불어민주당은 한일 정상회담 전 일본에 파견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서 사과 표명해달라고 요구한 국민의힘 관계자가 누구인지 밝히라고 18일 촉구했다.
안 대변인은 16∼17일 이뤄진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내줄 수 있는 것을 모두 내주고도 얻은 것은커녕 적반하장의 청구서만 잔뜩 받고온 사상 최악의 외교 참사”라며 “일본의 사과를 받기는커녕 온갖 현안에 대한 양보를 요구하는 일본의 적반하장 태도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가 사과 표명은 없다고 분명히 거부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이 반대하는 일본 정상회담을 강행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안 대변인은 “정부와 여당이 한 통속이 돼 국민 자존감을 무너뜨린 사건”이라며 “일본에 파견된 국민의힘 간부가 누구이고 무슨 자격으로 구걸외교를 했는지, 일본과 어떤 밀약을 했는지 밝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지지통신은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여당 간부가 지난주 일본을 찾아 집권 자민당 유력자와 접촉했고 16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 입에서 직접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라는 과거 한일 공동선언 문구를 언급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이 표현은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1998년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에서 쓴 것이다.
그러나 기시다 총리는 실제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1998년 10월에 발표한 한일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기존 표현만 반복했을 뿐 ‘사과’나 ‘반성’이라는 단어를 말하지 않았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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