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라이프가 알려주는 '좋은 죽음', 조회수 82만회 대박

전민준 기자 2022. 9. 28.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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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金)튜브가 떴다] 유튜브 웰다잉 문화 캠페인 인기

[편집자주]전세계 20억명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유튜브에 금융권이 흠뻑 빠졌다. 유튜브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동영상으로 궁금증이 생기면 언제든 키워드를 검색하는 포털기능을 갖췄다. 유튜브를 통한 새 인맥 쌓기는 고객관리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 효과가 크다. 특히 젊은층을 유입시켜 미래 잠재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채널로 꼽힌다.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디어로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자처한 금융권의 '금(金)튜브'를 소개한다.

프리드라이프가 죽음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로 유튜브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다./사진=프리드라이프
"아름답게 살다가 죽음이 오면 그 또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프리드라이프가 지난해 12월 유튜브에 게재한 '죽음 맞이법' 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홍혜걸 의학박사가 소개하는 이 영상은 조회수 20만회에 육박했고 244개의 댓글이 달렸다.

한빛나 프리드라이프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홍 박사와 함께 했던 영상을 올리고 수많은 댓글들이 달렸을 때 가슴이 뭉클해졌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며 "고객들이 원하는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과 함께 꾸리는 '상조' 채널



프리드라이프는 홍혜걸 박사와 김범석 혈액종양내과 의사, 정현채 죽음학 전문가, 김창옥 소통 전문가, 김새별 유품 정리사, 류태은·전규식 장례지도사 등 전문가들을 발탁해 '좋은 죽음'을 주제로 진정성 있는 의견들을 전달해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봤다.

전문가들은 "좋은 죽음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가족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장례와 죽음에 대한 일반인들의 편견이 강한 가운데 대중과 친숙한 전문가들을 기용한 것은 프리드라이프의 믿음직한 이미지 구축과 젊은 고객 확보에 신의 한 수가 됐다는 평이다.

김새별 유품 정리사가 전하는 '좋은 죽음을 위한 마무리'도 큰 호응을 얻었다. 죽음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김새별 유품 정리사는 죽음에 대한 통찰력과 진솔한 이야기를 해당 영상에 담담하게 담아냈다.

그는 죽음을 준비하는 7계명을 소개하며 시청자로 하여금 죽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좋은 계기를 만들며 언론과 여론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김 정리사가 말하는 7계명은 ▲삶의 질서를 세우기 위해 정리를 습관화하라 ▲직접 하기 힘든 말은 글로 적어라 ▲중요한 물건은 찾기 쉬운 곳에 보관하라 ▲가족들에게 병을 숨기지 마라 ▲가진 것들은 충분히 활용하라 ▲ 자신을 위한 삶을 살라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남겨라 등이다.

지난 2월 게재한 이 영상은 조회수가 9월 기준 15만4000회를 넘었으며 "수많은 유품 속에 담긴 삶의 의지를 알 수 있었다", "1분1초도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가겠다", "웃으면서 이별하고 싶다"라는 등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전문가들의 활동에 힘입어 프리드라이프 유튜브채널인 TV프리드라이프는 구독자와 조회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9월 기준 TV프리드라이프 구독자는 1만7100명이며 상조업계 최초로 누적조회수 720만회를 넘어섰다.

한 팀장은 "'늘 당신의 삶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고객 니즈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접근성이 뛰어난 유튜브를 활용해 복잡한 장례문화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고 고객의 삶에 유익한 여러 가지 소재의 콘텐츠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사진=프리드라이프
프리드라이프는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방안을 계속 모색할 계획이다. 죽음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남긴 메시지를 통해 일반인들의 호응을 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영상도 추가로 게재할 예정이다.

한 팀장은 "상조는 상부상조에서 유래한 말로 장례를 포함해 인생의 중요한 행사를 도와가며 해결하는 것"이라며 "TV 프리드라이프는 결혼과 여행 등 고객 삶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정확하고 쉽게 알리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반인도 알기 쉬운 다양한 콘텐츠



TV 프리드라이프는 58개의 콘텐츠를 게재해 죽음 외에 장례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이 중 '1위 상조회사가 알려주는 장례 상조 문화' 시리즈는 콘텐츠 1개당 2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중이다.

프리드라이프가 잠재 수요층인 2030세대에게 알찬 장례지식을 전달하고 올바른 장례문화를 꾸리는 방법 등을 공유하기 위해 2021년 1월부터 게재하고 있는 콘텐츠다.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피니시 라인'과 다르게 '1위 상조회사가 알려주는 장례 상조 문화'는 장례식장 옷차림과 예절, 장례용어와 봉안장 선택방법 등 가벼운 주제를 다뤄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프리드라이프
최근에는 '미리 알아두면 좋은 장례식 물품들'이란 주제를 담아 고객들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중순에는 '헷갈리는 추석 차례상 차리기'라는 주제로 약 30초짜리 유튜브 '쇼츠 영상'을 게재해 공감을 이끌었다.

이 영상에 등장한 프리드라이프 대표 캐릭터 '위니'는 "매번 헷갈리는 차례상 차리기를 이 영상을 통해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프리드라이프는 유튜브 쇼츠 영상도 적극 활용해 장례와 결혼, 차례 등과 관련한 간단한 지식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장례와 관련한 생활밀착형 정보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장례는 예고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례문화에 대한 이해, 지식을 평소 높여야 한다는 게 프리드라이프 측 입장이다.

한 팀장은 "TV프리드라이프는 장례 참여시 궁금해 하는 정보를 빠르고 쉽게 습득할 수 있는 콘텐츠를 더 강화할 것"이라며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장례 정보를 친숙하게 전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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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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