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가 김어준에게 보고하러 갔다" 하루종일 김어준 찾은 국힘

김예리 기자 2026. 3. 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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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부터 대변인 논평까지 "충정로 대통령"

[미디어오늘 김예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충권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정청래 당대표가 김어준 방송에 출연해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오는 방안도 고민할 것'이라고 하더니 오늘은 한병도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 배분을 원점에서 재검토 하겠다'는 망언을 쏟아냈다”며 “입법 쿠데타”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수석대변인은 19일 오후 논평에서 “상임위 독식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겸손이 그렇게도 어려운가”라며 “야당을 국회에서 아예 배제하겠다는 노골적 선전포고”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의 의도는 분명하다. 행정부에 이어 사법부, 나아가 입법부까지 완전히 장악해 모든 권력을 손아귀에 넣겠다는 것”이라며 “북한 로동당과 다를 바 없는 일당 독재 체제와 다름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민주'라는 이름을 쓸 자격이 없다”며 “겸손과 책임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 원내대책회의에서 “상임위 배분이 오히려 국민들께 고통을 주고 국정 발목잡기용으로 전락한다면 향후 상임위원장 여야 배분 문제는 원점에서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는 국회 상임위 운영이 지연되고 있다면서다.

한 원내대표는 “긴급한 경제상황을 고려해 환율안전 3법의 우선처리를 위한 의사일정을 요청했지만 국민의힘이 상임위에서 법안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 엄중 경고한다. 계속해서 공당의 책임을 회피하고 국민의 삶에 큰 피해를 준다면 민주당은 다수당이자,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게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박 원내수석대변인은 “오만과 독선”이라며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 연결해 비판한 것이다.

▲ 19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한준호 의원. 유튜브 갈무리

국민의힘은 이날 아침 최고위원회부터 오후 대변인 논평까지 여러 주제로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 김어준씨를 연결지어 부각하는 입장문을 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아침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본회의에 상정돼 민주당 주도 통과가 예상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법과 공소청법에 대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최종안이 결정되자마자 충정로 대통령 김어준 씨에게 보고하러 달려갔다”며 공소 취소 거래설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사 기능 해체법이자 범죄수사 마비법”이라고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소위 '검찰개혁'이 결국 최악의 악으로 결론 났다”며 “마음대로 다해선 안 된다는 대통령의 말은 결국 국민을 기만하고 짜고 친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사권이 몽땅 정권의 손안에 들어갔으니, 권력을 가진 자들의 범죄는 아예 수사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중수청법과 공소청법을 두고 “민주당 강경파에 휘둘린 결론”이라며 “집권세력의 권력의 추가 청와대 대통령에서 '여의도 대통령', '충정로 대통령'으로 기우는 것 아닌가 국민의 의구심이 커져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소취소 거래설로 이재명 대통령과 한 판 붙던 김어준의 유튜브에 정청래 당대표가 당당하게 출연한 것만 봐도, 이재명 대통령이 강력히 존치 요구한 보완수사권 문제를 결론 못 내고 미루는 것도 이런 국민적 의구심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에서 “정청래 대표는 김어준 씨 방송에 나가 '이심정심'을 말하며 대통령과 한마음인 듯 선전했지만, 정작 드러난 것은 강경파가 정부안을 밀어내고 국정의 방향을 틀어쥔 장면”이라며 “정부가 마련한 안마저 건너뛴 채, 민주당 강경파의 입맛에 맞게 핵심 내용을 뜯어고쳐 놓고 이를 '당·정·청 합의'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공소청 설치법이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검찰 개혁이 아니라 검찰 폭파”라고 반발하며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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