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나며 추웠던 겨울이 점점 물러나고 따뜻한 봄기운이 다가오고 있는 듯한 2월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며 봄 꽃들의 개화 소식도 들려오는데요. 특히 봄의 여왕 중 하나인 벚꽃으로 유명한 일본에서 벚꽃 개화 일정이 빠르게 나와 벌써부터 일본으로 벚꽃 놀이를 계획하시는 분들도 계신 듯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일본 내에서도 한국인이 많이 가는 도쿄의 벚꽃 개화시기와 함께 벚꽃 명소들을 소개해보려합니다. 벚꽃을 더욱 더 즐길 수 있는 축제도 함께 소개해드려하니 축제 시즌에 맞춰 일본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도쿄 벚꽃 시즌
- 벚꽃개화 : 3월 20일 / 벚꽃만개 : 3월 29일

2024 일본 도쿄의 벚꽃 개화 시기는 3월 20일이며 도쿄 벚꽃 만개 시기는 3월 29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에 도쿄 벚꽃 여행 추천 시지는 3월 마지막주에서 4월 첫째주 사이로 이때 여행하면 가장 풍성한 벚꽃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벚꽃이 만개하는 3월 말에서 4월 초, 도쿄 일대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이인데요. 이에 맞춰 도쿄 시내와 근교에서는 다양한 벚꽃 축제가 개최됩니다. 일본에서는 벚꽃 놀이를 하나미(花見)라고 부르는요.

하나미는 단순히 벚꽃을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벚나무 아래 앉아 음식을 즐겨야 제대로 하나미를 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이제 하나미를 즐길 수 있는 도쿄 벚꽃 명소들과 축제 일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에노 벚꽃축제

우에노 공원은 도쿄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벚꽃축제 장소 중 한 곳입니다. 우에노 공원에서는 무려 1,200여 그루의 벚꽃나무가 만개하면 장관을 이루는데요. 특히 벚꽃 축제 기간에는 공원 벚꽃 길을 따라 1,000개의 초롱 등대가 설치되어 아름다움이 배가 된다고 합니다.

축제 기간이 아니어도 공원에 들어가 벚꽃을 즐길 수 있지만, 축제 기간에는 벼룩시장도 열리고 오페라의 숲 같은 부대행사가 열리며 공원 내 박물관과 시노바즈노이케 연못, 동물원까지 갖추고 있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메구로 강 벚꽃길

일본 전국 벚꽃 인기 순위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하는 메구로강의 벚꽃길은 메구로 역에서부터 시작되어 무려 4km에 걸쳐 조성된 길로, 나카 메구로 강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만개한 벚꽃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야간에는 라이트 업 행사를 진행하여 벚꽃이 강 수면에 비쳐 일렁이는 광경을 다리 위에서 바라볼 수 있어 환상적인 광경을 멋진 사진에 담을 수 있습니다. 또 강을 따라 주변에 예쁜 카페와 쇼핑 스팟이 있으니 도쿄 최고의 벚꽃 명소 중 한 곳입니다.

지요다 벚꽃축제

고쿄(황궁) 바로 북쪽에 위치한 지도리가후치는 700m가량의 산책로입니다. 봄이 되면 산책길 양 옆으로 벚꽃 터널이 되는데요. 약 260그루의 왕벚나무와 오시마벚나무가 무성하며 해질 무렵이 되면 야간 조명으로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특히 이 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뱃놀이는 다른 곳에 비해 유난히 운치 있는데요. 벚꽃 축제 기간에는 야간 영업을 해 조명과 벚꽃, 수면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꽃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보쿠테이 벚꽃축제

도쿄 동부에 있는 스미다가와 강옆 스미다 공원에는 무려 에도시대부터 심어진 벚꽃들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에도시대(1603-1868), 8대 쇼군 도쿠가와 요시무네가 스미다가와 강 양안에 벚나무를 심은 것이 계기가 되어 스미다가와 강변은 도쿄 최고의 벚꽃 명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특히 아즈마바시 다리에서 사쿠라바시 다리까지의 약 1㎞에 걸쳐 이어지는 벚꽃 터널은 도쿄에서도 손꼽히는 벚꽃 명소인데요. 특히 밤이 되면 조명 연출이 이루어진 밤벚꽃과 함께 도쿄 스카이트리의 조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강 위에서 벚꽃을 즐기는 놀잇배와 수상 버스도 벚꽃 놀이의 운치를 더해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설치하는 간이점포와 게이샤 찻집, 명품명점회, 관광협회의 부스 등도 즐거움을 더해준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