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맘 프리미엄" 대치동 부동산 7년 만에 최대 상승! 이면에 숨겨진 진실

대치동 부동산 시장, 학군 프리미엄으로 상승세 지속

강남구 대치동 부동산 시장이 학군 프리미엄 효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더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강남 부동산 시장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대치동 부동산 가격 상승 현황

대치동 아파트 실거래가는 2023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2025년 1월 기준 3.3㎡당 8,334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전 최고점이었던 2022년 6월(3.3㎡당 7,656만원)보다 약 9% 상승한 수치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서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다. 대치 은마아파트 34평형은 2022년 10월 2억 1천만원에서 2025년 1월 3억 4백만원으로 45%나 상승했다. 대치 미도와 쌍용아파트도 각각 43%, 51%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치동 학군의 특별한 위상

대치동은 한국 사교육의 메카로 불리며, 2023년 기준 1,442개의 학원이 운영되고 있다. 이는 두 번째로 많은 목동(1,022개)보다 40% 이상 많은 수치다. 이러한 교육 인프라는 많은 가정을 대치동으로 끌어들이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대치동 학군 내 초등학교는 고학년이 될수록 전입생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인다. 좋은 학군의 중학교 배정을 위해 자녀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 때 대치동으로 이사 오는 가정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대치동 부동산 시장은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효과

2025년 2월 강남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는 대치동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잠실, 삼성, 대치, 청담(일명 '잠삼대청') 지역의 규제 완화로 외부 투자자 유입이 증가하면서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3월 둘째 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2% 상승했으며, 특히 강남구는 0.6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1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대치동 부동산 시장의 미래 전망

대치동 부동산 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효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잠실을 중심으로 한 외부 수요의 활발한 유입으로 강남과 서초 아파트 가격 지지력이 상승하고 있으며, 대치동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일부 재건축 단지는 여전히 토지거래허가 대상으로 남아있고 과열지구 규제가 지속되고 있어 단기간 내 급격한 가격 상승은 제한될 수 있다. 결국 신축 공급이 부족하고 대형 단지 위주로 재건축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사업 기대감이 가격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 열기와 부동산 가격의 상관관계

대치동은 교육열이 부동산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일부에서는 학생 수 감소와 함께 부동산 시장에서 학군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대치동에서는 여전히 학군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대치동의 교육 열기는 초등학교를 넘어 유아기까지 확장되고 있다. 4세 아이들이 영어 유치원 입학을 위한 시험을 준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영어 유치원 월 수업료가 200만원을 넘고 추가로 200~300만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가정도 많다.

향후 시장 전망

대치동 부동산 시장은 학군 프리미엄과 재건축 기대감이 결합하여 당분간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금리 변동, 규제 정책 변화, 재건축 진행 속도 등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클 수 있어 위치와 개발 잠재력에 기반한 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

투자자들에게는 재개발 지역을 노리거나 전세 비율이 높은 아파트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특히 대치동은 강남 비즈니스 지구(GBD)와의 근접성, 우수한 학군과 학원가를 갖추고 있어 강남 부동산 시장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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