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증언 속 '여사 라인'…"함께 황 행정관 운전 차 탔었다"
대통령실은 반박하고 있지만, 정권 초기부터 '여사 라인'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해서 나왔습니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 명태균씨 역시 대선 때부터 대통령 부부와 가까이 지냈다고 주장하며, '여사라인'으로 지목된 황 모 행정관을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황 행정관이 모는 차를 타고 대통령과 함께 다녔다는 건데 황 행정관은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 녹취록에서 '십상시'로 거론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윤정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황 모 행정관 존재가 언론에 오르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21년 대선 과정에서 당시 윤석열 당시 후보 부부를 비공식 밀착 수행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국민의 힘 대선 캠프 핵심 관계자는 "황 행정관 앞에선 윤 대통령이 가족처럼 편하게 행동했다"며 "입이 무거워서 많이 신뢰했다"고 말했습니다.
황 행정관은 윤 대통령 당선 뒤엔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윤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사업가 황 모 씨 아들이란 점이 부각됐습니다.
김대남 전 선임행정관과 한 인터넷 언론사 통화 녹취에도 이 이름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김대남/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화면출처: 뉴스버스) : 그럼 여사가 자기보다 어린 애들 갖고 쥐었다 폈다 하고 시켜 먹지. 동해의 뭐 황 회장 아들이라고…]
황 행정관 이름은 명태균 씨와 인터뷰에서도 등장합니다.
[명태균 : 처음에 카니발을 타고 그 앞에 OO가 운전하고 나하고 대통령하고 뒤에 타가지고…]
지난 2021년 6월에서 7월쯤, 윤 대통령이 아직 정치에 입문하기 전 상황입니다.
황 행정관이 운전하던 차에서 민감한 현안 이야기도 자주 나눴다고 했습니다.
[명태균 : 그러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 많이, 문재인 이야기도 하고 김종인 만나러 갈 때 같이 가고…]
[화면제공 더팩트]
[PD 강기빈 / 영상편집 최다희 / 영상디자인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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