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안 이탈표에 "의원들의 충정과 지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 참석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관련 세미나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 있었던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해서 "의원들의 당을 향한 충정과 지적으로 생각하고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는 상황의 근본적인 원인은 지도부의 소통 부재로, 혼란의 책임이 이 대표 본인에게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또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며 "국민이 집권 여당의 무능함과 무도함에 분노할 때 우리 당은 단합된 모습으로 국민께 신뢰를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오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당내 일부 지지자가 의원을 향해 지나친 행위를 해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은 당 대표 책임"이라며 내부 갈등을 줄이는 데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요구를 경청했다"며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서 "많은 의견과 혜안을 들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