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설투자 2.4% 감소…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1% 오를듯"

홍유담 2023. 11. 21.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하고 자금 시장의 불안 역시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건설 투자가 올해보다 2.4%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 시장의 경우 불황 속에서 가격이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와 전세가는 1∼2%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선구 건정연 연구위원은 "내년 국내 건설경기는 부진한 선행 지표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연간 건설 투자가 올해보다 2.4%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설정책연구원 세미나…"내년 주택시장 불황형 안정세"
건설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고금리 상황이 지속하고 자금 시장의 불안 역시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건설 투자가 올해보다 2.4%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 시장의 경우 불황 속에서 가격이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와 전세가는 1∼2%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하 건정연)은 이날 서울 동작구 건문건설회관에서 '2024년 건설·주택 경기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박선구 건정연 연구위원은 "내년 국내 건설경기는 부진한 선행 지표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연간 건설 투자가 올해보다 2.4%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공공보다 민간에서, 토목보다는 건축에서 투자 감소가 더욱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반적인 건설시장 침체 여파로 전문건설업 계약 금액은 3.2%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위원은 "올해 건설시장은 착공 물량의 시차 효과에 따라 건축 마감 공사가 증가하면서 당초 예상과 달리 건설 투자가 증가세를 보였다"면서도 "내년 건설 경기는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이어 "금융시장 불안, 생산 요소 수급 차질, 공사비 상승 등 부정적 요인이 부각될 경우 침체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건설 물량의 시차 효과로 건설 선행 공종은 내년이, 후행 공종은 2025년이 저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고금리, 고물가 등 거시경제 여건의 안정이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택 시장의 경우 수요와 공급이 개선되지 못하면서 올해와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권주안 건정연 연구위원은 "올해 주택 시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개선 노력에도 고금리 등으로 경제 여건이 악화하면서 수요와 공급이 동반 침체한 복합 불황 상황이었다"며 "내년 주택시장은 불황형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 연구위원은 "내년 주택 가격과 거래, 공급이 동반 약보합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은 L자형 횡보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수도권 아파트 기준 매매가는 1%, 전세가는 2% 내외의 제한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택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시장 동력인 수요를 회복시킬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며 "공급 규제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토교통부와 관련 연구기관, 대학 등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내년도 건설 경기와 주택시장 전망을 평가하고 대응 방안 등에 대대 논의했다.

김희수 건정연 원장은 "내년은 건설과 주택시장 모두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시기이므로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긴요하다"며 "개별 기업은 리스크 관리를 경영 우선 과제로 선정해야 하고 정부는 투자 확대와 함께 자금시장 불안 해소를 위한 발 빠른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ydho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