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베팅 혐의’ 토니, 英 매체 폭로 입막음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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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베팅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이반 토니가 이를 폭로하려는 영국 매체에 대한 입막음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초 복수 매체를 통해 토니가 '불법 베팅'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토니는 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를 시인했다.
영국 '더 선'은 20일 "토니는 우리 매체를 상대로 그의 월드컵 출전권을 구하기 위해 불법 베팅 혐의 조사에 직면했다는 폭로를 막으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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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불법 베팅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이반 토니가 이를 폭로하려는 영국 매체에 대한 입막음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는 이번 시즌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일단은 실력 때문이었다. 수년 간 브렌트포드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그는 이번 시즌 14경기 10골로 엘링 홀란드, 해리 케인에 이어 득점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를 바탕으로 9월 A매치 기간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승선하며 축구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논란에 휩싸였다. 11월 초 복수 매체를 통해 토니가 ‘불법 베팅’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토니는 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를 시인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19일 “토니는 FA 베팅 규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위법 행위로 기소됐다. 2017년 2월 25일부터 2021년 1월 23일까지 FA 규정을 232회 위반했다”고 공식 발표하며 확인사살했다.
문제는 베팅 그 자체였다. FA 규정에 따르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잉글랜드 내 모든 축구 리그에 소속된 선수들이 축구 경기에 베팅하는 것은 규정에 어긋나는 행위다.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토니가 언론들의 보도를 입막음하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더 선’은 20일 “토니는 우리 매체를 상대로 그의 월드컵 출전권을 구하기 위해 불법 베팅 혐의 조사에 직면했다는 폭로를 막으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서였다. 토니는 9월 대표팀 합류로 카타르행을 바라볼 수 있는 상태였다. ‘더 선’에 따르면 토니의 법률팀은 서한을 보내 “이 발표는 우리 고객의 대표팀 선발 전망에 부당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축구 협회에도 혼란을 야기할 것이다”라며 부정적인 언론 보도를 통제하려 했다.
그럼에도 결국 실체는 밝혀졌다. 토니의 노력에도 그의 불법 베팅 혐의는 세상에 알려졌다. 그와 별개로 잉글랜드 월드컵 최종 26인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그에게 충분한 믿음을 얻지 못했고, 토니 대신 칼럼 윌슨을 명단에 올렸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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