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젠임플란트 ‘나홀로 성장’…매출 5천459억·순이익 6배 최대 실적

대구 대표 임플란트 기업 메가젠임플란트가 지난해 연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업계 내 존재감을 키웠다. 주요 임플란트 기업들이 수익성 둔화를 겪는 가운데 외형과 이익 모두에서 성장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메가젠임플란트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5천4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699억 원으로 122% 늘며 두 배 이상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40억 원으로 6배 넘게 확대됐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
이는 업계 전반 흐름과 비교해도 대비된다. 주요 경쟁사인 오스템임플란트는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서며 외형은 확대됐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줄며 적자를 기록했고, 네오바이오텍 역시 손실 폭이 커졌다. 덴티움은 흑자를 유지했지만 주요 지표는 하락세를 보였고, 디오는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반등 국면에 들어섰다. 업황 둔화 속에서도 메가젠임플란트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했다.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배우 황정민을 활용한 광고 캠페인으로 대중 인지도를 끌어올린 가운데 주력 제품인 '블루다이아몬드 임플란트'가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해당 제품은 표면 처리 기술과 구조 설계를 통해 골융합 기간을 줄이고 초기 고정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확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메가젠임플란트는 유럽과 미국 수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2024년 인수한 미국 의료기기 기업 바이오레이즈 역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며 향후 실적 기여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중장기 성장 기반도 구축하고 있다. 대구시에 조성한 디지털센터를 중심으로 디지털 치과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메가젠 관계자는 "연결 매출 5천억 원을 돌파하며 성장 기반을 확인한 만큼 2030년 매출 1조 원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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