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를 주름잡던 전방위 스타 이본. 드라마·예능·가요·라디오를 모두 섭렵하며 ‘국민 언니’로 사랑받았던 그녀의 인생에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제 사건이 있었습니다.

1993년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본은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예능 토토즐, 그리고 KBS 라디오 볼륨을 높여요의 DJ로 9년간 활약하며 청춘들의 밤을 위로했습니다. 당시 그녀가 착용한 갈색 컬러렌즈는 국내 최초로 유행을 만든 ‘패션 아이콘’의 상징이었죠.

그런 그녀에게 90년대 후반, 믿기 힘든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촬영을 마치고 계단을 내려오던 중 갑자기 정신을 잃었고, 눈을 뜬 곳은 낯선 공간. 납치였습니다. 하지만 이본은 울거나 두려워하기보다 “지역 관광 좀 시켜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납치범들과 함께 하루 종일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기막힌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더 놀라운 건 다음 날이었습니다. 그녀의 아파트 단지에 노란 스포츠카가 나타났고, 납치범이 직접 쓴 프러포즈 편지를 건넸습니다. 하지만 이본은 단호히 거절했고, 범인은 “이 여자는 안 되겠다”며 물러났습니다. 큰 피해 없이 사건은 마무리됐지만, 이본의 침착함과 당당함은 오래도록 회자됐습니다.

담대함과 센스, 시대를 앞선 패션 감각까지. 이본은 납치와 프러포즈라는 극단적인 상황마저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하며, 지금까지도 ‘90년대 레전드 스타’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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