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상승 국면 진입한 지아이텍 "북미·유럽 공략 강화"

[파이낸셜뉴스] 지아이텍이 올해 첫 성적표부터 '깜짝' 실적을 일궜다. 지아이텍은 올 상반기 중 미국 공장 가동을 통해 북미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는 전략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아이텍이 올해 1·4분기 거둬들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5.7% 늘어난 101억원이었다. 매출이 늘면서 같은 기간 영업이익 5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은 22억원에 달했다.
지아이텍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시장이 주춤한 반면,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붐이 일고 여기에 쓰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역시 빠르게 늘어난다"라며 "북미와 함께 유럽 주요 이차전지(배터리) 거래처를 대상으로 한 ESS 맞춤형 제품 공급 물량 증가가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라고 말했다.
지아이텍은 이차전지 공정에 쓰이는 정밀부품인 '슬롯다이' 사업에 주력한다. 디스플레이 공정에는 '슬릿노즐'을 공급하는 등 정밀부품 분야에 강점을 보인다. 지아이텍은 지난해 자회사 엠브이텍을 합병한 이후 부품에 이어 장비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아이텍은 올해 들어 신사업인 장비 부문이 기존 부품 부문과 균형을 이루며 성장하고 있다. 지아이텍이 올해 1·4분기 거둬들인 매출 중 63억원(62.7%)이 슬롯다이 등 부품 부문에서 발생하는 한편, 나머지 38억원(37.3%)은 장비 부문에서 실적이 일어났다.
지아이텍은 올해 1·4분기 실적을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ESS용 슬롯다이 매출이 25억원 발생하면서, 앞으로 현지에서 더욱 많은 슬롯다이 수주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지아이텍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공장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지아이텍은 오는 6월 중 미국 인디애나주 크라운포인트 지역 1만2141㎡ 부지에 '지아이텍 아메리카'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지아이텍 아메리카 공장에서 슬롯다이 리페어(가공)를 시작으로 슬롯다이 완제품, 나아가 노칭금형 등 새로운 제품도 생산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올해 1·4분기 실적은 단순한 매출 상승을 넘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구성비를 최적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부품 중심 안정적인 매출 기반에 장비, 비전 등이 더해지면서 앞으로 더욱 가파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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