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갈등 속 트럼프는 사실 초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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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5962025. 4. 15.
2025년 4월 16일 수요일
출처 = 백악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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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15일(현지시간)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격화하는 무역전쟁 속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에 관한 추가 발언을 내놓지 않은 덕분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미국과 중국 간의 협상에 진척이 없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테이블에 앉을 것을 촉구했고 중국은 미국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한편, 실적 발표 기간도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거대 변수로 인해 상대적으로 관심도는 낮았지만요.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 은행주가 성적표를 공개하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또 존슨앤드존슨도 앞장서 실적을 발표했고요. 전반적으로 호실적이었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까닭에 우려도 있었어요.

샌드힐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브렌다 빈겔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분기 실적이 매우 좋게 나오고 있지만 전망과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며 “실적 발표 기간이 끝나도 관세를 둘러싼 명확한 답은 얻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증시 포인트: 미국과 중국의 미묘한 온도 차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별다른 발언은 없었지만, 백악관을 통해 중국을 향해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이날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관해 “공은 이제 중국에 있다”며 “중국은 우리와 협상해야 하지만, 우리는 중국과 협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다른 나라처럼 우리가 가진 것, 미국 소비자를 원한다”며 “다른 식으로 말하면 그들은 우리 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강대강 전략을 펼치며 오히려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중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를 내건 데 이어 15일에는 자국 항공사들에게 미국 보잉으로부터 항공기와 부품을 인도받지 말라는 지시도 내렸죠. 그뿐만 아니라 미국산 항공기와 부품의 신규 구매도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미국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지금처럼 흘러가면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이 급해질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강력한 카드를 더 많이 들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초조해질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 카드 중 하나는 중희토류인데요. 뉴욕타임스는 중국이 수출 통제 조치에 들어간 6개 중희토류는 사실상 중국에서만 정제된다며 “중국이 미국 국방력의 중국 의존성을 상기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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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지는 게임기 🎮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닌텐도와 소니가 게임 콘솔의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요. 차세대 스위치 2, PS5의 가격이 최대 30%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인데요. 두 콘솔은 모두 중국에서 조립되기 때문에 미국으로 수출 시 높은 관세가 적용됩니다. 미국 시장은 소니 전체 매출의 29%, 닌텐도의 37%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입니다.

“우리 AI도 말해요!” 🗣️

앤트로픽이 자사의 AI 모델 클로드에 음성 모드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에요. 오픈AI가 챗GPT에 음성 모드 기능을 추가하고 거의 1년 뒤에 도입되는 것인데요. 음성 AI의 등장으로 타인의 말투를 모방하는 등 위험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신뢰성과 안전성을 강조하는 앤트로픽의 음성 모드는 어떤 성능을 제공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톱 픽입니다” 📈

레드번 애틀랜틱의 팀 슐츠-멜란더 애널리스트가 엔비디아를 톱 픽으로 꼽으며 178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어요.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반도체 경기 둔화에도 견딜 수 있을 것이라 보았기 때문인데요. 슐츠-멜란더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데이터 센터 등 전략적 분야에서 강한 회복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손충당금(Provision for Loan Losses)

대손충당금은 은행이 대출해 준 돈 중 일부가 나중에 갚지 못할 위험에 대비해 미리 마련해두는 준비금이에요. 은행은 고객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가능성을 예측해, 그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이 금액을 비용으로 계상하죠. 쉽게 말해, 대출 부실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비상금’과 같은 역할을 한답니다. 이를 통해 은행은 예상치 못한 경제적 어려움에서도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어요.


실적 발표 앞둔 ASML·TSMC, 반전 끌어낼 수 있을까?

출처 = ASML 홈페이지

주가 상당히 내려온 ASML과 TSMC

ASML은 16일(현지시간), 그리고 TSMC는 17일 각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이 실적 발표에서는 ASML과 TSMC가 올해 남은 기간 어떤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을지 추정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두 기업의 주가는 최근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ASML의 주가는 최근 1개월 동안 약 6%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TSMC 주가는 무려 약 11% 떨어졌습니다. ASML 주가는 팬데믹 이후 가장 저렴한 수준까지 내려갔고요, TSMC의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분기에 ASML과 TSMC의 매출과 이익은 모두 상당한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만, 투자자들은 실적보다는 향후 가이던스와 수주 상황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상호관세에서 제외된 스마트폰 및 기타 전자기기

트럼프 행정부가 스마트폰과 기타 전자기기들을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주식은 잠시 안도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애플과 그 협력업체인 TSMC에게도 긍정적인 소식이었죠. 또 ASML의 장비 또한 추가 관세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한시적일 가능성이 큰데요. 트럼프 행정부에서 반도체 및 제약 수입품에 대한 관세 추진을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TSMC와 ASML은 각자 개별적인 이슈에도 노출되어 있는데요. TSMC는 인텔과의 협력 가능성으로 인해 복잡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또 TSMC는 미국 내 1000억 달러 투자 계획도 발표했는데요. 이는 이 기업의 향후 마진에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ASML도 최대 고객 중 하나인 인텔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인텔의 장비 구매 계획이 불확실한 탓입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Allspring Global Investments)의 게리 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ASML과 TSMC 모두 글로벌 무역 긴장의 영향을 현재의 밸류에이션에 상당 부분 반영했지만, 향후 2개 분기에는 실적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전했습니다.

ASML과 TSMC의 주가는?

ASML의 주가는 15일(현지시간) 1.53% 상승한 683.16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습니다. TSMC의 주가 역시 0.96% 오른 157.33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 글: 심두보, 노우진, 김나연, 우세현 📑 기획: 이유림, 강동현

비즈니스 문의: snowballlabs.offici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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